[마감] 코스피, 공매도 첫 날 3% 급락…2480대 후퇴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3-31 16: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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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5개월간 금지됐던 국내 주식시장 공매도가 재개된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상호관세 공포와 공매도 재개 경계감 등 악재가 겹치며 3% 급락했다.

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6.86포인트(3.00%) 하락한 2481.1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44.54포인트(1.74%) 내린 2513.44로 출발한 뒤 하락세가 강해졌고, 장중 한때 2479.46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이 1조5754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99억원, 6669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했으며, 화학(-4.19%), 의료정밀(-3.90%), 기계장비(-3.88%) 등의 낙폭이 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KB금융(0.38%)만 유일하게 상승했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습니다.

SK하이닉스(-4.32%), 삼성전자우(-4.84%), 현대차(-3.80%), 삼성전자(-3.99%), LG에너지솔루션(-6.04%), 셀트리온(-4.57%), 기아(-3.15%), 삼성바이오로직스(-3.34%), NAVER(-1.90%) 등이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91포인트(3.01%) 내린 672.85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15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36억원, 1477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0.99%)이 올랐고, 에코프로(-12.59%), 에코프로비엠(-7.05%), 코오롱티슈진(-7.26%), HLB(-3.67%), 클래시스(-3.26%), 삼천당제약(-2.37%), 레인보우로보틱스(-1.31%), 파마리서치(-1.63%) 등은 하락했습니다.

휴젤은 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한솔그룹. (사진=한솔그룹)


한솔PNS가 한솔홀딩스의 주식 공개매수 소식에 상한가로 급등했습니다.

이날 한솔PNS는 전 거래일 대비 29.94%(359원) 상승한 155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상한가인 1558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그룹 지주사인 한솔홀딩스는 3.12% 하락한 2330원에 마감했습니다.

한솔홀딩스는 이날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한솔PNS 주식 1105만2677주(발행주식총수의 53.93%)를 주당 1900원에 전량 공개 매수한다고 최근 공시했습니다.

공개매수가는 한솔PNS의 직전 거래일(28일) 종가(1199원) 대비 약 58.5% 높은 가격입니다.

한솔홀딩스는 한솔PNS의 지분 46.07%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이번 공개매수로 잔여 유통 주식 전부를 취득하고 자발적 상장폐지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공매도 재개 첫날인 이날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장 대비 6.65%(1600원) 떨어진 2만24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공매도 주요 대상이 되면서 주가 하방압력이 강해진 데 따른 여파로 분석됩니다.

대차잔고가 급증하며 공매도 타깃 가능성이 일찌감치 언급돼온 포스코퓨처엠(-6.38%), 에코프로비엠(-7.05%), LG에너지솔루션(-6.04%), POSCO홀딩스(-4.62%), SK이노베이션(-7.11%)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이차전지 업종 등이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랐습니다. 이차전지 업종은 최근 대차잔고 비중이 크게 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다음 달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것 역시 최근 이차전지 관련주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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