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오, 국내 최초‘1700V 1200A SiC 하이브리드 IGBT 모듈’ 공개…한전에 내달 납품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4 16: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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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반도체 국산화 선도…글로벌 고전압 시장서 기술 우위 확보”
(사진=디시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전력반도체 전문 기업 ㈜디시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1700V 1200A SiC Hybrid IGBT 모듈'을 세계적인 전력반도체 학술대회인 ICSCRM 2025(국제 탄화규소 및 관련 재료 학술대회)에서 공식적으로 공개했습니다.


이 모듈은 다음 달부터 한국전력공사(KEPCO)의 전력변환시스템(PCS)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SiC Hybrid IGBT 모듈은 디시오가 자체 개발한 SiC 쇼트키 배리어 다이오드(SBD)와 고성능 IGBT 칩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특징으로 합니다.

이 설계는 기존 모듈 대비 전력 손실을 크게 줄이고 탁월한 열 관리 성능을 제공하는 차세대 전력 모듈입니다.

디시오의 독자 기술로 완성된 이 제품은 1700V의 고전압과 1200A의 대전류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며, 최대 접합 온도 175℃, 컬렉터-이미터 포화 전압(VCE(sat)) 1.9V 이하의 고성능을 구현했습니다.

디시오는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고전압·대전류 시장에서 국산화의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전력공사의 PCS에 이 모듈이 적용됨으로써, 태양광 및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직류(DC) 전력을 교류(AC)로 변환하거나 저장된 전력을 출력하는 과정에서 효율성과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미선 디시오 대표는 알파경제에 "ICSCRM 2025에서 디시오가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대용량 SiC 하이브리드 IGBT 모듈을 세계 시장에 소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해 한국 전력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주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학술대회 참가는 국내외 고객사와 글로벌 전력반도체 기업들을 대상으로 디시오의 기술력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됐습니다. 디시오는 이번 학회 참가를 발판 삼아 독일, 일본 등 주요 해외 기업과의 협력 확대 및 수출 본격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편, ICSCRM은 탄화규소(SiC) 및 관련 재료의 최신 기술 성과를 공유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학술대회입니다. 2025년 제22회 행사는 지난 9월 14일부터 19일까지 부산 BEXCO에서 개최되었으며, 전 세계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활발한 기술 교류가 이루어졌습니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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