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스퀘어, 쉴더스 매각 대금으로 자사주 소각"

유정민 / 기사승인 : 2023-03-30 16: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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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경상이익배당 30%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30일 박 부회장은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제2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현재 주가를 두고 개인 주주들의 성토가 이어지면서 예정보다 45분 넘게 이어졌다.

 

SK스퀘어는 지난 2021년 SK텔레콤이 사업 부문과 투자 부문으로 인적분할 하며 출범한 투자전문회사다. 당시 시초가는 8만 2천원이다. 

 

한 주주가 "(SK스퀘어 출범 당시) 2025년까지 자산을 75조까지 키우겠다고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서 "전략적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서 집중적으로 수익성이 날 수 있는 분야로 채워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박 사장은 "주주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인앤아웃(in and out)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주주가치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부회장은 SK쉴더스 매각으로 확보한 금액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부회장은 "먼저 8~9월 4000억원가량 들어오면 경상이익배당금 30% 이상을 주주환원에 사용할 것"이라며 "자사주 매각 후 즉시 소하면 발행주식 수가 줄어 주가 상승의 효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쉴더스는 지난 2021년 물리보안 기업 ADT캡스와 사이버보안 기업 SK인포섹을 통합해 출범한 법인으로 지난해 5월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지만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철회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 상정된 제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박 부회장은 "반도체 혹한기에는 저의 리더십이 하이닉스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SK스퀘어에서는 부회장으로서 남아 투자 등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 부회장은 "투자회사는 다운턴에서 기회가 온다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현재 가치가 저평가된 기업들의 발굴 안목 을키워 반등 기회를 잡겠다"고 강조했다.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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