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상반기 순익 868억…우리금융 편입 후 첫 성적표는 ‘절반’

강명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2 18: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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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양생명)

 

[알파경제=강명주 기자] 동양생명이 우리금융그룹 편입 후 처음으로 발표한 실적에서 보험수익과 투자수익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자본 건전성 지표는 오히려 개선돼 눈길을 끈다.

 

12일 동양생명 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86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수익은 7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5% 줄었고, 투자수익은 310억원으로 57.3% 감소했다. 이는 금리 변동성과 자산운용 수익률 저하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지급여력(K-ICS) 비율은 175%로 1분기 127%에서 4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월 말 5억달러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자본을 확충한 결과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상회하며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투자형  보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그룹과의 시너지가 가능한 성장기반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우리금융의 ESG 경영 강화와 함께 그룹 내 보험 부문 재편의 첫 단추로 평가되고 있어, 향후 동양생명의 전략 변화가 보험업계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알파경제 강명주 기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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