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홈플러스 대주주로서 책임 통감…2000억원 추가 지원 약속”

김영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4 1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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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과 관련하여 국민에게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추가적인 재정 지원 의사를 밝혔다.


MBK는 홈플러스의 잠재적 인수인이 겪을 운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최대 2000억원을 증여할 계획이다.

동시에 투자 활동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MBK파트너스 사회적 책임 위원회'를 설립한다.

MBK는 24일 사과문을 통해 "대주주로서 부족한 판단과 경영 관리로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에 돌입하게 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과 실망을 끼쳐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며, 홈플러스의 기업 회생은 단순한 재무적 실패를 넘어 국민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된 기업의 대주주로서 무거운 책무를 온전히 다하지 못했음을 절실히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MBK는 2조 5000억 원 규모의 홈플러스 보통주 무상 소각 의지를 밝힌 바 있으며, 김병주 MBK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은 사재 출연 및 연대보증을 통해 총 3000억 원의 재정 지원을 실행했다.

MBK는 "국민 여러분께 드린 상처와 실망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추가 지원 방안에는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인가 전 인수 과정에서 인수인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향후 MBK의 운영수익을 활용하여 최대 2000억원을 홈플러스에 증여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기존 3000억 원의 재정 지원과 더해질 경우, 이는 기업회생 또는 워크아웃 사례에서 대주주가 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 지원이 될 전망이다.

또한, 국민연금이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의 투자 원금 회수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MBK는 공공 정책 및 산업 현장 경험이 풍부한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MBK파트너스 사회적 책임 위원회'를 설립하여 향후 모든 투자 활동이 상생과 책임의 가치 위에서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의 사회적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홈플러스는 수많은 근로자의 삶의 터전이자 협력업체와 지역사회의 기반이며 민생 경제의 중요한 한 축"이라며 "홈플러스의 2만 명 임직원과 8만 명 협력업체 직원들의 생계를 지켜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MBK는 "앞으로의 모든 투자 활동이 '사회적 책임'이라는 원칙에 따라 이루어지도록 하며, 외부 전문가의 감시와 조언을 겸허히 받아들여 국민과 투자자께 더욱 투명하게 다가가고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며 끝까지 책임을 다하고 진정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운용사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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