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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삼성생명)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삼성생명이 지난해 3년 연속 2조원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수익성 중심의 신계약 성과와 견조한 손익 성장이 실적 증가로 이어졌다.
다만 ‘일탈회계’ 종료로 자본 규모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자사주 소각과 삼성전자 지분 매각 등 추가 주주환원 방안에 대해서는 회사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20일 지난해 지배주주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9.3% 증가한 2조30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험서비스손익은 계약서비스마진(CSM) 손익 확대와 예실차 축소 영향으로 9750억원을 달성했고, 투자손익은 자산·부채관리(ALM) 원칙에 따른 안정적 운용으로 2조220억원을 기록했다.
기말 CSM은 13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수익 건강상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신계약 CSM은 3조595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건강 CSM이 2조301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전속 설계사 수는 4만3000명으로 1년 새 5000명 이상 늘었고, 전속채널이 전체 신계약 CSM의 85% 이상을 창출했다.
재무 건전성 지표도 업계 최상위 수준을 유지했다. 연말 기준 운용자산은 247조원이며, 지급여력(K-ICS) 비율은 198%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생명은 2025사업연도 결산 배당으로 전년 대비 18% 늘어난 주당 5300원을 결정했다. 이날 공개된 감사보고서에는 ‘일탈회계’ 종료에 따른 회계 변경도 반영됐다.
그간 유배당 계약자 몫으로 분류해 ‘계약자지분조정’ 부채로 관리해왔던 삼성전자 지분 평가이익을 자본으로 재분류하면서, 감사보고서(소급 반영) 기준 연결 자기자본은 2024년 말 32조7379억원에서 2025년 말 64조8353억원으로 확대됐다.
회사 측은 회계상 분류 변경에 따른 조정일 뿐 약관상 유배당 계약자의 권리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시민단체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계약자 자금으로 형성된 평가이익을 자본으로 분류하는 구조를 두고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본이 확대됐음에도 자사주 소각과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완삼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대내외 시장 상황과 자사주 소각 관련 상법 개정 흐름을 지켜보고 있다”며 “법 개정 결과를 반영해 자사주 처리 방안을 포함한 자본 효율성 제고 방안을 공시하고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올해 신계약 CSM 3조2000억원 이상 확보와 함께 기본자본 K-ICS 비율 120~130%, 중장기 지급여력 비율 180% 수준 유지를 목표로 제시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