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영상제작국]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한 부하 직원과 공식 조사 절차가 시작되기도 전에 개별적으로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며 적절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임직원 3,000명 규모의 국책은행 수장이 신고자에게 직접 연락을 취한 것은 금융권에서 극히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박 회장은 산업은행 고충처리위원회의 대면 조사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 밤 신고자 A씨와 세 차례에 걸쳐 총 25분간 통화했습니다. 박 회장은 이튿날 오전에도 휴가 중이던 A씨를 집무실로 불러 약 25분간 추가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지역본부장 B씨가 공적 예산으로 개인 사무실용 의류관리기를 구매하라고 지시한 것에서 비롯됐습니다. A씨는 해당 지시가 부적절하다며 거부했으나, 이후 B씨로부터 보복성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노사 고충처리위원회에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신고자 A씨는 박 회장이 통화와 면담 과정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B씨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A씨는 “박 회장이 B씨에 대해 ‘일을 잘해서 그 자리에 보냈기에 믿어줘야 한다’며 ‘사람을 보듬을 줄 몰라서 그렇지 불법을 저지른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A씨는 박 회장이 과거의 괴롭힘 사건을 언급하며 여성 간의 갈등을 비하하는 표현인 ‘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회장과의 접촉 이후 사건이 은폐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스트레스가 더욱 심화됐다”고 호소했습니다.
박 회장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피해 직원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위로의 뜻을 전한 것일 뿐 가해자를 두둔할 의도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 회장은 비하 표현 사용 의혹에 대해서도 차별적인 의도가 없었음을 강조하며, 의류관리기 구매 지시는 은행 시스템에 따라 엄정히 처리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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