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증가 노력과 운임 하락 상쇄 전략, 하반기 투자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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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영상제작국] HMM이 올해 1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조 8,547억 원, 영업이익은 51% 늘어난 6,139억 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의 대중국 관세 완화로 단기 운임이 반등세를 보이며 3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HMM은 미국의 보호관세 정책에 따른 무역 갈등 속에서 선대 확충과 신규 서비스 확대를 통해 물량 증대에 힘썼다고 밝혔다. 특히, 관세 영향이 낮은 지역에 대한 영업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영업이익률은 21.5%로 글로벌 해운업계에서도 상위권에 해당한다.
하지만 하반기 전망에 대한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미·중 관세 협상과 글로벌 선사들의 선대 배치 변화, 미주 공급 변화에 따른 운임 시황 변동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는 지적이다. HMM 역시 중국발 미주 물량 감소에 따른 수급 불안정을 우려하며, 운임 하향세를 전망했다.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HMM은 2030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선대 확보, 탄력적 선대 운용, 고수익 화물 발굴, 디지털화를 통한 비용 절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2023년 발주한 메탄올 연료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도 순차적으로 인도받아 내년 상반기까지 서비스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HMM은 연내 2조 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가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관세 유예에 대한 화주 반응과 선사 대응을 확인하고, 자사주 매입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HMM 투자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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