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美 관세 완화 기대에 이틀 연속 상승…2470선 회복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5 17: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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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완화 움직임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하며 2470선을 회복했습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52포인트(0.88%) 오른 2477.4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8.62포인트(0.35%) 오른 2464.51로 출발해 장중 상승 폭을 점차 키우며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83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93억원, 1176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2.47%), 기계·장비(2.35%), 운송장비(1.41%), 유통(1.39%) 등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제약(-0.81%)은 유일하게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4.29%), 기아(3.37%), KB금융(2.5%), 하나금융지주(3.06%), 현대모비스(2.77%), 삼성전자(0.71%), SK하이닉스(0.22%), LG에너지솔루션(0.58%), HD현대중공업(1.73%), 삼성전자우(0.21%) 등이 올랐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3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5%), LIG넥스원(-4.27%), 셀트리온(-2.26%), 한화오션(-0.87%) 등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94포인트(0.41%) 오른 711.92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53포인트(0.07%) 오른 709.51로 출발한 뒤 약세로 돌아서 한때 0.62% 하락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188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5억원, 41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2.46%), 레인보우로보틱스(0.18%), 코오롱티슈진(3.03%), 파마리서치(0.14%), 에이비엘바이오(2.89%) 등이 상승했습니다.

알테오젠(-1.81%), 에코프로비엠(-1.77%), 에코프로(-2.73%), 휴젤(-4.62%), 클래시스(-0.49%), 리가켐바이오(-1.26%) 등은 하락했습니다.

그럼 오늘의 특징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두산로보틱스가 지능형 로봇 솔루션 출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보다 4150원(8.71%) 오른 5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가는 4%대 상승으로 출발해 개장 직후 19.41%까지 오름폭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급등은 전날 김민표 대표가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연내 출시하고 휴머노이드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두산로보틱스는 제조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통해 협동 로봇의 작업 경로와 순서를 최적화하고 로봇 간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지능형 로봇 솔루션을 연내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휴머노이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AI·소프트웨어·휴머노이드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하고 통합 R&D 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원산업. (사진=연합뉴스)


동원산업이 글로벌 식품 사업 강화를 위해 계열사인 동원F&B를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소식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동원산업은 전장 대비 3900원(10.83%) 오른 3만9900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4만7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전날 장 마감 후 동원산업과 동원F&B는 이사회에서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 체결 안을 의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동원산업은 보통주 신주를 발행해 동원F&B 주주에게 1(동원산업) 대 0.9150232(동원F&B)의 교환 비율로 지급할 예정입니다.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동원F&B는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며 오는 7월 31일 상장폐지될 계획입니다.

해당 안건에 반대하는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청구 가격은 관련 법령에 따라 동원산업 3만5024원, 동원F&B 3만2131원으로 각각 결정됐습니다.

이번 주식교환은 동원산업이 동원F&B와 함께 글로벌 식품 시장에 진출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적 판단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에서는 동원그룹이 이번 주식 교환을 통해 '중복 상장'(모회사와 자회사를 동시에 상장하는 방식) 문제 역시 해소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완화 기대감이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져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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