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유가 85달러 넘으면 내년 성장률 수정”

김다나 기자 / 기사승인 : 2023-10-12 17: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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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3년 상반기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내년 성장률 전망치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창용 총재는 12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유가가 80달러 중반 정도 유지할 것을 가정하고 (내년) 2.2% 성장을 예측했다”며 “하지만 유가가 그 이상으로 올라가면 성장률을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국제 유가 83달러를 기준으로 지난 8월 내년 성장률을 2.2%로 전망한 바 있다.

현재 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85달러 수준으로 이보다 더 오르면 내년 성장률을 수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총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에 대해 지금 판단하긴 이르다고 봤다. 아직 유가와 환율 움직임이 적지만 향후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현재로서는 직접 영향을 받는 국가들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며 “이 문제가 아랍 지역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연착륙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부동산 가격이 20~25%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데 전반적으로 약 15%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어떤 의미에서 연착륙을 달성했지만 현재 부동산 가격이 거의 안정화되자 사람들이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어떻게 장기적으로 재정 안정을 유지하고 점진적으로 가계부채 비율을 낮출 것인가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rosa33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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