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새주인 찾나…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 선정

김다나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3 17: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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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선정됐다.

KDB산업은행은 지난 12일 KDB생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금융지주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은 입찰자로서 적격성, 거래 성사 가능성 및 KDB생명의 중장기 발전 가능성을 따져 하나금융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7일 마감한 KDB생명 매각 본입찰에 LOI(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매각 대상은 KDB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보유한 지분 92.73%로 매각 가격은 2000억원대로 예상된다.

산업은행 측은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KDB생명은 하나금융의 일원으로 재출발해 안정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조만간 상세 실사를 거쳐 인수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현재 중소형사인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생명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6조원으로 23곳의 생보사 중 19위다.

매각 대상에 오른 KDB생명의 자산은 20조원으로 11위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하나생명은 단번에 9위권에 올라설 수 있다.

다만 올해 보험 관련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 보험업 회계·감독제도 변경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측 상세 실사 절차가 남아있어 최종변수가 될 수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상세 실사 절차를 거친 뒤 본계약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2010년 금호그룹 구조조정 당시 칸서스자산운용과 공동으로 사모펀드를 설립해 KDB생명을 인수했다. 이후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이번이 5번째다.

지난 2014년 DGB금융지주, 한 사모펀드 등으로 매각될 뻔했지만 가격이 맞지 않아 무산됐고 2016년에도 중국계 자본이 인수하려다 불발됐다.

2020년 6월에는 JC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2021년 주식매매계약까지 체결했지만 JC파트너스가 대주주 요건을 갖추지 못해 지난해 4월 매각이 무산된 바 있다. 

 

알파경제 김다나 기자(rosa3311@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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