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 = 영상제작국] 중동 분쟁의 조기 종식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증시가 폭등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0.72포인트(5.35%) 상승한 5532.59에 장을 마감하며 단숨에 5500선을 회복했다. 개장 직후 지수가 급등하며 오전 한때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시장의 반등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977억 원, 기관은 8473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 투자자는 1조 8332억 원 규모의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35.40포인트(3.21%) 오른 1137.68로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BS 인터뷰를 통해 "전쟁이 곧 끝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 시장의 결정적인 촉매제가 됐다. 중동발 공급망 불안 해소 기대감에 삼성전자가 8.30%, SK하이닉스가 12.20%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3.93% 상승도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낙폭이 과대했던 반도체 업종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급등이 투자심리 회복의 기폭제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쟁 장기화 우려로 억눌렸던 반도체 소재 및 장비 공급망에 대한 불안감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급속히 완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SK네트웍스가 대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하며 5.19% 상승했다. SK네트웍스는 전체 발행 주식의 9.4%에 해당하는 약 2071만 주를 소각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전일 종가 기준 1000억 원을 상회하는 규모다.
SK네트웍스 측은 "핵심 인재 채용 및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보유한 약 3%를 제외한 자사주 전량을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소각 계획은 이달 말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기업의 주주 환원 의지가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된 것으로 평가했다.
알파경제 영상제작국 (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