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원 하나생명 대표 연임 결정…실적 개선 속 자본관리 과제 부각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6 18: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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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하나생명이 대표이사 연임을 결정하며 현 경영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26일 하나생명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둔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를 차기 대표로 재선임하기로 결정했다.

남궁 대표 취임 이후 하나생명은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재편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왔다.

2023년 말 54억 원에 그쳤던 당기순이익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302억 원으로 늘었다.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수익률(ROE)도 같은 기간 개선됐다.

보험 본업에서는 보험대리점(GA) 채널을 중심으로 보장성 상품 판매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보험영업이익은 2023년 말 97억 원에서 올해 3분기 258억 원으로 증가했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시니어 케어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남궁 대표는 요양 자회사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를 설립하고 요양·돌봄 사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보험과 연계한 고령층 라이프케어 모델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연임 이후 과제로는 자본건전성 관리가 거론된다.

하나생명의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올해 3분기 기준 경과조치 적용 전 136.49%, 적용 후 178.81%로 집계됐다.

지급여력금액은 증가했지만, 신계약 확대에 따른 보험위험액 증가로 비율 개선 폭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남궁 대표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하나은행 자금시장 및 재무기획 부문에서 경력을 쌓아온 자금시장 전문가다. 지난해 하나생명 대표로 선임돼 회사를 이끌어 왔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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