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불예금 3개월 만 감소 전환…증시 강세에 ‘머니무브’ 본격화

김지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6 18: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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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7400선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5대 은행 요구불예금이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동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 여파로 은행권에 머물던 대기성 자금이 최근 증시 강세와 함께 다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4월 말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696조55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3조3557억원 감소한 규모로, 요구불예금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올해 1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요구불예금은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예금으로 투자 등을 위한 대기성 자금으로 분류된다.

앞서 중동전쟁과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요구불예금은 2~3월 두 달간 48조3702억원 증가했다.

실제 2월 순증액은 33조3225억원, 3월은 15조47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미국의 이란 공습 직전 거래일인 2월 26일 6307.27에서 3월 말 5052.46까지 약 20% 하락했다.

반면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협상 기대감이 부각된 4월 들어 증시가 급반등하면서 자금 흐름도 바뀌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4월 30일 6598.87로 마감하며 한 달 전보다 약 30% 상승했다.

은행권에서는 그간 요구불예금에 머물던 일부 대기성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정기 예·적금 잔액 변화에서도 감지된다.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 2월 946조8897억원에서 3월 937조4565억원으로 9조4332억원 줄었지만, 4월 감소 폭은 2731억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최근 일부 자금이 증시로 이동하는 흐름은 나타나고 있지만 이미 요구불예금과 법인 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라며 “예대율도 안정적인 수준이어서 당장 자금 조달 부담이나 대응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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