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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스티커.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
[알파경제=강명주 기자] 카드사들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제각기 자구책을 고심중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카드사는 제공하던 무이자 할부 혜택마저 축소하고 여름철 고객이 몰리는 여행·레저 분야 중심의 선택적 마케팅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여신부분 수익이 전체적으로 줄어들면서 제한된 비용 안에서 실적 방어를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삼성·신한·현대카드는 이달부터 온라인 쇼핑몰 결제 시 제공하던 무이자 할부 기간을 기존 5개월에서 3개월로 줄였고, 우리·BC카드는 지난달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했다.
실제로 카드업계의 올해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대부분 줄어들었다. KB국민카드는 39.3%, 신한카드는 26.7%, 현대카드는 3.8% 등이다.
카드사들은 연체율 상승과 대손충당금 확대 등을 이유로 분석했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상황과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이 전체 카드산업의 수익률 하락을 이끌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1분기 실적 상황이 전체 하락을 이끌 것으로 예단하기는 이르다.
국민카드는 관계자는 “카드사들은 계속적으로 비용절감 및 효율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 신사업을 모색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신한카드 관계자도 “여름방학 수요가 높은 워터파크나 학원비 등의 집중된 분야에 이벤트들이 늘었다”고 밝혀 업계의 자구 노력은 계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강명주 기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