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6월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개시… “외투 접근성 높인다”

김교식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7 18: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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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오는 6월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국채·통안채 투자 편의성을 높이는 국제예탁결제기구(ICSD) 국채통합계좌 시스템을 개시한다.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7일 최고경영자(CEO)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채통합계좌는 ICSD가 상대국에 개설하는 계좌다. 통합계좌가 도입되면 외국인 투자자는 별도의 보관기관 또는 상임대리인을 선임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한국 국채에 투자할 수 있다.

ICSD 국채통합계좌가 구축되면 외국인 투자자는 현지 보관기관 계좌개설 없이 국채에 바로 투자가 가능해진다.

예탁원은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유로클리어, 클리어스트림 등 양대 ICSD와 국채통합계좌 구축·운영계약을 체결했다.

권희진 예결원 글로벌본부장은 “국경 간 거래·결제 특성상 국내외참가자의 시스템 전반에 걸친 철저한 테스트를 거쳐 오는 6월 중 오픈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다.

한국 국채가 WGBI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계 자금이 국채 시장에 유입되고 신뢰도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예탁원은 전자투표 및 전자고지 업무를 결합해 주주총회 전 과정의 디지털화도 추진 중이다.

전자주주총회를 위해 3월 중 전담 조직 신설을 완료하고 연내 업무프로세스(BPR)·정보화전략계획(ISP) 컨설팅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도출하고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수 예탁원 전략기획본부장은 “오는 2025년 하반기 시스템 구축 완료가 목표고 상법 개정 시 오는 2026년 정기주총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예탁원은 금융플랫폼의 글로벌·증권대행·IT인프라 분야 혁신 및 디지털경영혁신을 2단계에 걸쳐 추진 중이다.

지난해 6월부터 추진 중인 1단계 사업이 완료된 뒤에는 오는 2029년까지 고객맞춤형 정보 허브를 구축하는 2단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사장은 “블록체인 등 신종 기술을 활용한 증권 발행·유통 등에 대해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적극 동참하고 배울 필요가 있다”며 “토큰증권에 대해서는 파일럿 시스템으로라도 시범 삼아 관련 체계를 운영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예탁원은 오는 6월부터 고객 맞춤형 정보 허브 구축하고 언제, 어디에서든 업무 처리가 가능한 차세대 혁신금융 플랫폼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김교식 기자(ntaro@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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