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 1.7%→1.6%로 하향"

유정민 / 기사승인 : 2023-02-23 18: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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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유정민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1.6%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여파에 수출과 소비가 약세할 가능성을 이유로 들었다. 수출은 올해 상반기에만 4%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3.6%에서 3.5%로 낮춰 전망했다. 올해 2월까지는 5%대 고물가 흐름이 이어지지만 3월부터는 물가상승률이 5% 아래로 내려가고 연말에는 3% 초반대까지 떨어질 것이라 전망했다. 

세부적으로 한은은 상반기 1.1%에서 하반기 2.0%로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한국은행은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6%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당분간 둔화 흐름이 계속되며 하반기 이후에는 성장세를 예상했지만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민간소비에 대해 올해 2.2%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 내다봤다.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실질구매력 둔화, 원리금 상환부담 증대 등으로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경제는 IT 경기부진 심화로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소비 회복 흐름도 약화되면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됐다"며 "국내경제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성장의 하방위험과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그간의 금리인상 파급효과,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한국은행)

 

알파경제 유정민 (hera20214@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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