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베트남 디지털 금융 진출

강명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3 20: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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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강명주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베트남 밀리터리뱅크(MB은행)와 기술 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베트남 디지털 금융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섰다. 

 

13일 두나무는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 내 가상자산 거래소 설립을 비롯해 관련 법·제도 정비, 투자자 보호장치 구축 등 디지털 금융 생태계 전반에 대한 협력을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밀리터리뱅크는 베트남 국방부 산하 금융기관으로, 3000만 명에 달하는 고객을 보유한 베트남 4대 은행 중 하나다.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밀리터리뱅크는 두나무와의 협력을 통해 가상자산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으로, 두나무는 거래대금 세계 3위권을 기록 중인 업비트의 기술을 전수하고, 고성능 인프라와 보안, 규제 대응 경험, 인재 양성 등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베트남은 2000만 명 이상의 가상자산 보유자와 연간 8000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톱 5 수준의 블록체인 자산 유입 규모를 갖춘 국가”라며 “업비트 모델과 결합하면 단순한 거래소 구축을 넘어 국가 디지털 금융 인프라 전체를 신뢰 기반으로 설계할 수 있는 중대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쭝 타이 밀리터리뱅크 회장 역시 “베트남과 한국, 밀리터리뱅크와 업비트는 든든한 협력 동반자로서 베트남 디지털 금융 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럼 당 베트남 서기장과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양국 정부·기관·기업인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산업·에너지·식품·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52건의 MOU가 체결됐다. <자료=두나무>

 

알파경제 강명주 기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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