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상반기 순이익 842억…개인사업자 대출이 실적 견인

강명주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3 20: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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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이뱅크)

[알파경제=강명주 기자]  케이뱅크가 올해 상반기 84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13일 케이뱅크는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96.3% 증가한 682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같은 실적은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와 자산 건전성 개선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등 자영업자 대상 상품이 여신 성장을 견인했으며, 2분기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약 2,700억 원 증가해 전체 여신 증가분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해당 상품은 낮은 금리와 넉넉한 한도로 자영업자들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하며 6월 말 기준 잔액이 약 3,000억 원에 달했다.


수신 부문에서도 성장이 두드러졌다.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26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연 최대 7.2% 금리를 제공하는 단기 적금 ‘궁금한적금 시즌3’는 출시 한 달 반 만에 15만 좌를 돌파하며 개인 고객 중심의 수신 확대에 기여했다.

이자이익은 기준금리 인하와 가상자산예치금 이용료율 상승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한 1,033억 원을 기록했지만, 비이자이익은 채권 운용수익과 플랫폼 광고 수익 증가로 16.2% 늘어난 197억 원을 기록했다. 

자산 건전성 개선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2분기 대손비용은 4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 감소했으며, 연체율은 0.59%로 1분기보다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51%로 5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담보대출 비중 확대와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에 따른 여신 심사 강화의 결과로 풀이된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15.00%로, 6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전분기 대비 0.6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순이자마진(NIM)은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1.36%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도 확대됐다. 2분기 중저신용대출 신규취급액 비중은 38.2%로 전분기 대비 11.9%포인트 상승했으며, 평균잔액 비중은 34.4%로 규제비율(30%)을 상회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한·일 해외송금 기술검증(PoC)을 진행 중이며, 관련 상표권 출원과 함께 사내 전담조직 ‘디지털자산TF’를 신설해 신사업 모델 구축에 나서는 동시에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의 담보물건 다양화와 지역신용보증재단과의 협력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강명주 기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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