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O), 스타트업 '위즈' 인수 논의 중…사상 최대 300억 달러 규모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3-19 00: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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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본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리 특파원]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위즈를 약 300억 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구글의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가 될 것이다.

 

18일(현지시간)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위즈 인수 거래는 막판의 복잡한 문제만 없다면 곧 성사될 수 있다.

 

알파벳은 지난 여름 약 230억 달러에 위즈를 인수할 예정이었으나 규제 문제와 구조적 의견 차이로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2020년 마이크로소프트 전직 임원들이 설립한 위즈는 클라우드 기반 사이버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 분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중 하나가 됐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미국과 이스라엘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주요 클라우드 제공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구글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관계자는 위즈는 2023년 말 공개 매수에서 160억 달러의 가치를 평가 받았으며, 그 후원자에는 세쿼이아 캐피털 및 앤드리슨 호로위츠와 같은 주요 벤처 캐피털 회사가 포함돼 있다고 언급했다.

 

알파벳의 위즈 인수가 성사되면 구글의 이전 기록인 125억 달러 규모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를 넘어설 뿐만 아니라 구글이 클라우드 인프라와 사이버보안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이 잠재적 거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독점 규제 당국을시험할 수도 있다.  

 

구글은 이미 두 건의 반독점 소송에 직면해 있으며, 새로운 대규모 인수는 추가적인 조사를 받을 수 있다.

 

구글 주가는 164.29달러를 기록하며 0.73% 하락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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