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엔=곽경민 기자]
![]() |
왕이 된 남자 (사진=tvN) |
tvN ‘왕이 된 남자’가 방송 2회만에 최고 시청률 7.5%를 이끌며 단숨에 월화 최강자의 자리에 우뚝 서 2019년 첫 대박 드라마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왕이 된 남자’는 임금 이헌(여진구 분)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 하선(여진구 분)을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천만 영화 ‘광해’로부터 모티브를 얻은 리메이크작으로 가상의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여진구는 극중 적들로부터 목숨을 위협받는 왕 ‘이헌’과 왕과 똑닮은 쌍둥이 외모로 왕을 대신하는 광대 ‘하선’까지 1인 2역을 소화한다.
여진구는 극과 극의 신분과 성격을 지닌 두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무엇보다 1회 엔딩에서 하선과 이헌이 처음으로 대면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광기와 희열이 뒤섞인 웃음을 토해내는 이헌과 겁 먹은 초식동물처럼 잔뜩 움츠린 하선의 강렬한 대비가 소름을 돋게 만든 것. 이어진 2회에서 여진구는 왕 대행을 하며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코믹하게 풀어내는 내공까지 드러내며 매회 ‘인생 연기’를 갈아치우고 있다.
또한, 이헌과 소운이 함께 있을 때는 아찔하고도 치명적인 텐션이 뿜어져 나온다. 반면 하선과 소운이 발산하는 케미는 봄볕에 피어나기 시작하는 꽃망울처럼 풋풋하고 설렌다.
여진구뿐만 아니라 이세영-김상경-정혜영-장광-권해효-장영남에 이르기까지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소위 ‘볼 맛이 난다’는 반응. 뿐만 아니라 이들이 합을 맞춰 만들어내는 앙상블 또한 엄지를 치켜들게 만든다. 특히 여진구-김상경-장광으로 이어지는 ‘비밀 동맹’ 3인방의 코믹한 케미스트리는 시청자를 배꼽 잡게 만들며 극에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매주 월,화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알파경제 곽경민 (kkm2015@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