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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지현·이준현·문선정 기자] 정부의 농협중앙회에 대한 대대적인 종합감사가 성과주의에 매몰된 ‘망신주기식 감사’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정부의 합동 특별 농협감사 결과에 포함된 4억 9천만원대의 회장 선거 답례 금품은 농협재단이 보유하고 있던 ‘농민 안전용 전동가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동가위는 고령의 농민 등이 가지치기나 잡목제거 같은 전정작업에 사용하는 도구다. 농협재단은 농민지원용으로 전동가위를 대량 구매했다가 필요한 곳에 지원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특별 감사반은 이런 배경을 인지하고도, 농협중앙회 고위직 인사 등이 일부 지역 조합에 남아있던 전동가위를 배분 요청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를 ‘선거 답례용 금품’으로 규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감사반은 선거용 금품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농협재단이 대량으로 배포하고 보관 중인 전동가위 개수(개당 4~5만원)에 구매 금액을 역으로 산정해 5억원에 가까운 선거 답례품으로 탈바꿈해 발표했다.
또 정부 감사반은 경기도 내 한 일간지에 억대의 광고비 또한 문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6년 3월 11일자 정부, 농협에 감사위원회 신설…금품선거 처벌도 강화 참고기사>
집행된 광고협찬은 여러 차례에 걸친 내역 임에도 마치 짬짜미에 의한 방만한 농협 경영의 표본처럼 1회 거액 집행으로 포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감사반은 1차 농식품부 감사에서 지적했던 10돈 순금 열쇠 문제 등도 재차 강조하면서 농협 거번넌스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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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한치호 행정학박사 겸 경제평론가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적에 행정부가 성과를 내세우기 위해 먼지털이식 감사에 속빈 강정에 가까운 무리한 발표를 강행했다면 진정한 농협 거버넌스 건전화보다는 결과를 정해놓은 망신주기식 행정을 한 셈"이라면서 "농민지원용 전동가위를 선거 답례품으로 바꿔치기된 사례로만 놓고 볼 때 공무원 특유의 정권에 잘 보이려는 줄서기식 성과주의는 자제 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정부 합동 특별감사는 국무조정실과 농림축산식품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감사원, 공공기관 관계자와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특별 감사는 지난해 11~12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선행 감사에 이은 후속 조치로, 지난 1월 26일부터 농협중앙회와 자회사, 회원 조합 등을 대상으로 진행해 지난 9일 결과를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알파경제 문선정 기자(press@alphabiz.co.kr)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