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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로고.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글로벌 제약사 로슈 그룹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홀리 스프링스에 투자한다.
로슈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홀리 스프링스에 7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새로운 의약품 제조 시설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및 제약 산업 정책에 따라 미국 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이번 시설은 로슈 및 자회사인 제넨텍의 차세대 비만 치료제 포트폴리오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건설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비즈니스 수요 및 미국 정책 환경에 따라 추가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
로슈는 올해 3월 덴마크 질랜드 파마로부터 비만 치료제 '페트렐린타이드'의 권리를 인수했으며, 현재 해당 후보물질은 임상 2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아울러 2023년 인수한 카모트 테라퓨틱스의 비만 및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들도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포함돼 있다.
지난 4월에는 향후 5년간 미국 내 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와 1만 2천 개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을 약속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 산업의 자국 내 생산 유치를 강조하며, 최근에는 제약 공장 인허가 절차를 신속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는 이날 약값 인하를 위한 새로운 행정명령 서명 계획과 함께 미국 내 약가를 다른 국가 수준으로 맞추어 최대 59%의 가격 인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