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국, 체중감량 약물 규제…힘스(HIMS.N) 전체 인력 4% 감원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6-02 0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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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스 앤 허즈 헬스. (사진=힘스 앤 허즈 헬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원격의료 플랫폼 힘스 앤 허즈 헬스가 최근 체중감량 약물 위고비의 복제약 제조 금지 조치에 직면하면서 전체 인력의 약 4%에 해당하는 68명을 감원한다.

 

힘스는 3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감원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번 인사 조치가 복제약 금지 조치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힘스는 감원 대상 직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제공하지 않았으나 "여러 팀에 걸쳐 단행됐으며 핵심 전략이나 전문 분야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여전히 장기 성장 전략에 부합하는 직무에 대해서는 채용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힘스는 노보 노디스크와의 협약을 통해 브랜드 약품인 위고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로 발표한 바 있으며, 향후 저테스토스테론 치료, 폐경기 관련 제품 시장 진입, 수면 및 수명 개선 제품군 확장 등을 추진 중이다.

 

힘스 앤 허즈 헬스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힘스의 2025년 1분기 기준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11% 증가했으며, 위고비 및 유사 GLP-1 계열 체중감량 약물은 2024년 전체 매출 15억 달러 중 약 2억 달러를 차지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22년 위고비의 공급 부족을 선언하면서 복제 생산을 일시적으로 허용했으나, 2024년 2월 이를 해제하고 예외 조항을 종료했다. 

 

이에 따라 힘스 및 경쟁 업체들은 맞춤형 복제약을 통해 규제를 피하려는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식이 새로운 법적 도전을 피하기에는 부족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힘스는 2024년부터 위고비 복제약을 자사 플랫폼에서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가입자 수와 매출이 급증했다. 

 

주가는 8.03% 상승 후 56.61달러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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