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신규 계좌 도입…제재로 얼어붙은 외국인 자금 유치 목적

박정원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7-02 01: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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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스탄불) 박정원 특파원] 러시아 정부는 외국인 자금 유치를 통해 자본시장 회복을 꾀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따라 러시아가 외국인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한 일환으로 러시아가 인출 보장 기능이 포함된 새로운 형태의 투자 계좌를 도입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서방의 대규모 제재 이후,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수조 루블을 국내 'C형 계좌'에 동결하고 외국 자본이 연관된 수십 개 기업을 압류한 바 있다. 

 

러시아 재무부. (사진=연합뉴스)

 

신설된 'In 계좌'는 외국인 투자자가 루블화는 물론 외화, 주식, 채권 등의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이 계좌는 기존과 달리 자금 인출이 보장되며, 러시아 내 외환 통제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으로 해석된다.

 

러시아 재무부는 지난해 말부터 신규 투자 유치를 위한 자본 통제 완화 방안을 논의해왔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달 개최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서 외국인 투자 회복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서방 주요 투자자의 불참과 의미 있는 신규 투자 유치의 부재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알파경제 박정원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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