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수출 규제 철회…미중 무역 완화 되나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7-04 02: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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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칩스법. (사진=SNS)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정부가 최근 중국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수출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이는 미중 양국이 새로운 무역 협상 틀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시놉시스와 독일 지멘스는 3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으로부터 5월 도입된 수출 통제가 철회됐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 또한 유사한 내용을 발표했다.

 

시놉시스는 성명을 통해 "5월부터 적용됐던 수출 제한이 즉시 해제됐다"며 "중국 내에서 제한됐던 제품의 접근을 복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미중 관세 전쟁. (사진=연합뉴스)

 

지멘스는 "소프트웨어 및 기술에 대한 완전한 접근을 회복했으며, 중국 시장에 대한 판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는 반도체 칩 설계의 핵심 도구로, 미국과 유럽 소수 기업들이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이번 규제 해제는 중국의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기술 기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장전 거래에서 일제히 급등했다. 시놉시스와 케이던스 주가는 약 6% 상승했으며, 연초 대비 각각 8%, 4% 상승한 상태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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