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뉴럴링크 직원, 헤르페스 B 바이러스 감염 원숭이에 긁힌 후 소송 제기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4-06-17 04:14:37
  • -
  • +
  • 인쇄

뉴럴링크 로고. (사진=뉴럴링크)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일론 머스크의 뇌 이식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부당한 대우로 전직원으로부터 제소됐다. 

 

1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뉴럴링크는 한 직원을 헤르페스 B 바이러스를 가진 원숭이들과 함께 일하도록 강요했다. 

 

뉴럴링크 전 직원이었던 린제이 쇼트는 2022년 8월 캘리포니아 프리몬트로 전근 후 책임감, 수치심, 불가능한 마감 일정으로 가득한 업무 환경에 직면했다고 말하며 임신 사실을 상사들에게 알린 후 해고됐다고 밝혔다. 

 

쇼트는 여러 사안 중에서도 자신의 성별에 따른 보복, 부당한 해지, 차별 등을 이유로 회사를 고소했다. 

 

이 회사는 과거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에 소장된 원숭이 등 동물에 대한 학대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그 이후로 원숭이 연구를 자체 시설로 이전했다. 

 

그 과정에서 쇼트는 헤르페스 B 바이러스 감염된 원숭이를 운반할 때 장갑을 통해 긁혔다고 말했다. 그녀는 회사가 작업할 때 적절한 보호장비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뉴럴링크 원숭이 실험. (사진=연합뉴스)

 

고소장에 따르면 또 다른 사건에서 그녀는 익숙하지 않은 시술을 강요 받은 후 원숭이에게 얼굴을 긁혔고, 치료를 요구했을 때 그녀의 상사는 만약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업무에 대한 감점을 주겠다고 협박했다. 

 

쇼트는 뉴럴링크가 가족을 배려하기 위해 유연한 근무 시간을 약속했으마 승진 후 2개월인 2023년 5월에 강등시켰다고 주장했다. 

 

반면, 뉴럴링크는 해당 사안에 아무런 언급하지 않았다. 

 

뉴럴링크는 마비 환자를 위한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한 장치에 대한 임상시험 초기 단계에 있다.  

 

애리조나 남성인 놀랜드 아르보는 최근 수술을 받고 그 장치를 이식받은 첫 번째 인간 환자가 됐다. 사지 마비 환자인 아르보는 이제 생각만으로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hoondork1977@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이스즈(7202 JP), 재생 엔진 출하량 6할 증가 계획 발표2025.12.31
엔화 약세 지속, 다카이치 정권 '고시 리스크' 부각2025.12.31
일본 개인투자자 세대교체, 주식시장 판도 바꾼다2025.12.31
소프트뱅크그룹(9984 JP), 40억달러 규모 디지털브리지 인수 발표2025.12.31
엔비디아(NVDA.N) 경쟁력 감소 우려 해소 전망..피지컬 AI 기업으로 진화2025.12.31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