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지소(8802 JP), 8000억엔 규모 영국 펀드 인수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06-12 10: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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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미쓰비시 지소가 8000억엔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영국 부동산 펀드 운용사, 페이트론 캐피탈 파트너스를 인수한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미쓰비시 지소는 운용 자산 규모를 7조엔으로 확대하고,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미쓰비시 지소는 페이트론 캐피탈 파트너스의 주식 과반수를 취득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인수 완료 후에는 페이트론의 펀드에 약 1000억엔을 추가 출자하여 운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세계 부동산 투자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쓰비시 지소는 이번 인수를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 집중된 자산 비중을 유럽으로 확대하여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대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페이트론 캐피탈 파트너스는 유럽을 중심으로 17개 국가 및 지역에서 투자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실 자산이나 경영 부진 기업을 인수하여 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높은 수익을 창출해왔다.

미쓰비시 지소의 2025년 3월 말 기준 운용 자산 잔액은 약 6조 1000억엔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총 7조엔에 육박하는 자산을 운용하게 된다. 이는 세계 펀드 운용사 순위에서 50위권에 진입하는 규모이며, 일본 내에서는 미쓰이 부동산을 제치고 선두 자리를 굳히게 된다.

미쓰비시 지소는 향후 해외 기업 인수 및 기존 펀드 확대를 통해 2031년 3월까지 운용 자산 잔액을 10조엔까지 늘릴 계획이다. 건축비 상승으로 개발 사업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부동산 운용 수수료 비즈니스를 강화하여 안정적인 이익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부동산 서비스 기업 JLL에 따르면, 올해 1~3월 세계 부동산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1850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의 투자액이 41% 증가하며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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