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연이은 물가지표 둔화에 '환호'..아마존 4%↑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4 06: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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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부터 보겠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3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하면서 뉴욕증시는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14% 상승한 3만4030.34를 기록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1.99% 오른 1만2166.27에 장을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도 1.33% 상승한 4146.22에 마무리 됐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3월 PPI가 전월에 비해 0.5% 하락했다고 밝혔는데요. 지난 2020년 4월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한 결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7% 증가했지만 예상치인 3%보다는 낮게 나왔습니다.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에 기술주 위주의 랠리가 이어졌는데요. 아마존이 4.67% 뛰었고, 애플은 3.41% 상승했습니다. 알파벳과 테슬라도 각각 2% 넘게 올랐습니다. 메타는 왓츠앱을 통해 결제 기능을 공개하자 인앱 기능 확대 기대 등으로 2.9% 상승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는 웰스파고가 1분기 수익 보고서를 앞두고 넷플릭스의 유료화 정책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며 4.58% 뛰었습니다.

 

메가캡 기술주 외에도 솔라엣지 테크놀로지와 엔페이즈 에너지 등 태양광주는 모두 7% 이상 급등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예상보다도 둔화한 미국의 물가 지표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16% 오른 1만5729.46,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13% 뛴 7480.83,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24% 전진한 7843.38로 장을 마쳤습니다.

종목 가운데 루이비통·크리스찬 디올·티파니 등 명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1분기 매출 호조에 주가가 5.7%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경제 리오프닝으로 아시아 지역에서의 판매가 늘며 LVMH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210억4000만유로, 우리 돈으로 약 30조65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날 독일과 영국의 경제지표도 발표됐는데요. 

독일의 3월 CPI는 전년 대비 7.4% 상승해 이달 초 예비치와 동일했고요. 영국의 지난 2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3.1% 감소했습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전월 대비 0.2% 감소와는 부합하고, 전년 대비 3.7% 감소는 웃돈 수준입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경기 및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26% 상승한 2만8156.97에 거래를 마감했고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7% 하락한 3318.36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중국의 3월 수출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서프라이즈 나타냈는데요. 3월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습니다. 전문가 전망치는 7% 감소로 중국 수출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작년 9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 상승한 2만344.48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80% 내린 1만5804.76에 장을 마쳤습니다.

대만증시에서는 대형주 TSMC가 1.73% 하락하며 이날 지수 내림세를 주도했는데요. 워런 버핏은 최근 TSMC 지분 86%를 매각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도 보겠습니다. 미국에서 3월 소매판매와 3월 산업생산이 발표되고요. 

 

미국 기업 중 씨티그룹,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등 은행주들의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되어 있습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미국 증시가 소비자물가지수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가 둔화되는 등 물가 하락 압력이 높아지자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히 달러화가 여타 환율에 비해 약세를 보여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우호적"이라며 "다만, 미국 증시의 강세가 물가 하락과 함께 대형 기술주의 개별 기업 이슈로 인한 상승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어제 동시호가에서 옵션만기일 수급 영향으로 0.4% 추가 상승을 했던 점을 감안할 때 미국 증시의 상승폭에 비해 한국 증시는 제한적인 상승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차주 국내 증시의 관전 포인트는 2차전지 업종의 투심과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실적 발표 시즌에 들어감에도 국내 시장은 차주 예정된 것이 없는 대신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바탕으로 국내 상장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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