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SVB파산 사태 하루만에 안도 랠리..나스닥 2%↑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5 06: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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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부터 보겠습니다. 뉴욕증시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를 소화하며 하루만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05% 오른 3만2154.22를 기록했고요. S&P 500 지수는 1.68% 상승한 3920.56을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2.14% 급등한 1만1428.15에 장을 마쳤습니다.

SVB 사태로 연쇄부도 위기에 처했던 지방은행주들이 사실상의 구제금융과 회로차단 효과로 반등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는데요. 전날 주가가 급락했던 중소형 은행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 유입됐습니다.

종목 가운데 위기설이 유입되며 급락했던 퍼스트 리퍼블릭이 27% 반등했습니다. 찰스 슈왑도 도이치뱅크가 유동성 위험이 과장되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CEO(최고경영자)도 풍부한 유동성을 언급하며 9% 강세 보였습니다.

JP모간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의 주가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는 지난주 중국내 차량 등록수가 3월 첫 주 대비 28% 증가한 1만 7032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5%대 뛰어올랐고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점점 더 커지고 복잡해지는 AI 모델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컴퓨팅 성능을 위해서 엔비디아의 GPU와 함께 한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각각 4%와 2% 올랐습니다.


이밖에 메타는 7% 뛰었는데요. 마크 주커버그 최고경영자가 직원 1만명을 추가 감축한다고 발표하면서 비용 절감 기대가 커졌습니다.

 

이날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4%, 전년에 비해서는 6% 상승하면서 예상치에 부합했는데요. 투자자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인플레이션 확산이 없었다는데 안도했습니다.

◇ 유럽증시도 보시죠. 유럽증시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여진을 소화하고 예상치에 부합한 미국 물가지표에 반응하며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83% 오른 1만5232.83을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86% 뛴 7141.5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17% 오른 7637.11로 집계됐습니다.

시장은 장중 SVB 파산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는데요. 이날 크레디트스위스(CS) 연례보고서를 발표하며 절차에 중대한 약점을 발견했으며 개선 계획을 채택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지표로 영국의 2월 실업률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는데요. 영국 통계청(ONS)은 지난달 영국의 실업률이 3.7%를 기록했으며 실업자 수는 5천 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지며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2.19% 하락한 2만7222.0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20일 2.46% 떨어진 이후 최대 하락폭입니다.

미국 은행 위기로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도모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전망에 일본 국채금리가 급락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72% 하락한 3245.31에 장 마쳤습니다. 이날 리창 중국 신임 총리는 전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직후 기자회견에서 올해 5%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달성을 강조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7% 하락한 1만9247.96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29% 내린 1만5360.42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도 보겠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를 발표합니다. 생산자물가지수(Producer Price Index)는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지표로 연준의 정책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와 함께, 미국 상무부는 2월 소매판매(Retail Sales)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늘부터 이틀간 세계 최대 규모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오늘 새벽 글로벌 증시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를 소화하며 반등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물가 하락 압력이 지속된 가운데 지역 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강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며 "중소형 지수인 러셀 2000지수가 1.87%,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03% 상승하는 등 한국 증시에 영향을 주는 주요 지수 강세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점도 투자 심리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물가 부담을 덜어낸다면 긴축 속도 조절의 근거가 될 수 있어 시장 변동성이 완화될 것"이라며 "금융 시스템 측면에서 노이즈 완화 이후 실물 경제에 대한 영향력을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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