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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부터 보겠습니다. 뉴욕증시는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내 최저치로 하락하자 경기 침체 우려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3% 하락한 3만3300.62로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6% 떨어진 4124.0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5% 밀린 1만2284.7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예상만큼 빠르게 완화되고 있지 않다는 우려를 키웠는데요.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5%로 전달의 4.6%보다는 낮아졌으나 시장이 예상한 4.4%보다 높았습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2%로 전달의 3.0%보다 높아졌으며 시장의 예상치인 2.9%를 웃돌았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011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예비치)가 57.7로 전월 63.5보다 하락한 점은 경기에 대한 우려를 높였습니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63을 밑돈 것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종목별로 지역 은행주들은 주말을 앞두고 반등을 모색했으나 대체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팩웨스트 은행의 주가가 3%가량 하락하고, 자이언스와 코메리카 은행의 주가는 각각 1%, 2% 이상 내렸습니다.
빅테크주들도 대부분 하락했는데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은 1% 이내로 내렸고요. 반도체 엔비디아는 0.83%, AMD는 1.89%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차량 가격 인상 소식과 트위터 새 최고경영자(CEO)의 임명 소식에도 2% 이상 내렸고요.
반면 알파벳은 이날도 상승 흐름을 지속하며 0.8% 올랐고, 다우존스의 모기업인 뉴스코프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8% 이상 올랐습니다.
◇ 유럽증시는 양호한 경제지표에 상승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50% 오른 1만5913.82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45% 뛴 7414.8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31% 오른 7754.62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영국의 3월 산업생산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양호했다는 평가가 나왔는데요.
영국의 3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2.0% 감소했지만 전문가 예상치 3.1% 감소를 상회했습니다.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예상대로 올해 1분기에 0.1% 성장을 보였습니다. 다만 서비스 부문이 위축되면서 3월에는 전월 대비 0.3% 감소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역내 경기 침체 우려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90% 상승한 2만9388.30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1년 6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요. 지수는 개장 초반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일본 기업들은 장중 실적 발표를 통해 실적 전망치를 긍정적으로 제시하거나 자사주 매입 계획 등을 내놓았는데요. 닛산자동차와 고베제강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전망을 발표했고, 혼다자동차와 반도체 제조업체 도쿄일렉트론은 각각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2% 하락한 3272.36에 장 마쳤습니다. 중국 증시는 신규 위안화 대출과 저축이 감소해 신용 위축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중국인민은행(PBOC) 발표 자료에 따르면 4월 위안화 저축은 전월보다 4609억위안(약 88조원) 감소했습니다. 중국인들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면서 그간 저축이 증가해왔으나, 고용 악화로 저축 여력이 부족해졌을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 하락한 1만9627.24에, 대만 가권지수는 0.08% 내린 1만5502.36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도 보겠습니다. 반도체 기판용 검사장비 기업 기가비스가 오늘과 내일 공모청약을 합니다. 최종 공모가는 4만3000원입니다.
2분기 전기·가스 요금 인상 결정됩니다. 전기요금의 경우 ㎾h(킬로와트시)당 8원의 인상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지난주 국내 증시의 수급 지표인 예탁금과 신용잔고들이 반락했습니다. 동시에 중소형주 수익률이 대형주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는데요.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응 전략은 대형 성장주 비중을 높이는 것"이라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주가 상승률 부담이 적고 성장 기대감은 높은 종목들에 주목하자"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코스피에서, 양호한 수급 환경까지 갖춘 종목이라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겠다는 판단입니다.
삼성증권은 이번주 주간 신규 추천 종목으로는 견조한 온라인 커머스 거래액 및 웹툰 가치 재평가가 기대되는 NAVER와 애플 아이폰15 및 신규 디바이스(MR) 출시 수혜가 예상되는 LG이노텍을 제시했습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믿을 것은 실적 뿐"이라며 "실적 시즌에 따른 종목 간 차별화에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