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finviz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부터 보겠습니다. 뉴욕 증시는 부채 한도 협상이 이르면 다음주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4% 오른 3만3535.91을 기록했고요.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4% 오른 4198.0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51% 뛴 1만2688.84를 나타냈습니다.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은 18일(현지시간) “하원이 빠르면 다음 주에 부채 한도 합의에 대해 표결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에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채무불이행(디폴트)를 피할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2000건을 기록하면서 전주보다 감소하며 전망치를 하회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IT기업들이 선전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는 신제품 발표와 젠슨 황 CEO 발언에 힘입어 4% 상승했는데요. 젠슨 황의 AI 산업에 대한 발언 등으로 AI 관련된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엔비디아와 AI 접목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은 서비스나우가 3% 올랐고, AMD와 인텔도 각각 4%와 2.8% 올랐습니다.
마이크론은 향후 수년간 일본에 최대 5000억엔을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에 4.08% 올랐습니다.
애플은 1.37% 오른 175달러를 기록하면서 2022년 4월 이후 가장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최근 광고 삽입형 저가 요금제의 전 세계 월간활성사용자(MAU)가 약 500만명에 도달했다고 밝히면서 9.22% 급등했고요.
개장 전 실적을 공개한 월마트는 예상을 웃돈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 상승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낙관론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날보다 1.33% 오른 1만6163.36을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64% 뛴 7446.89,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25% 오른 7742.3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다만 유럽 중앙은행 당국자들의 긴축 정책이 끝나지 않았다는 발언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는데요. 루이스 데 귄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연설을 통해 "ECB가 긴축을 거의 마쳤지만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정부의 채무불이행 우려 완화에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60% 상승한 3만573.93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엔화 약세 여파와 배당 확대와 같은 기업의 주주 정책 이슈 등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0% 상승한 3297.32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국영은행·인공지능(AI) 관련 기술·미디어 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수를 이끌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5% 상승한 1만9727.25에, 대만 가권지수는 1.11% 오른 1만6101.88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도 보겠습니다. 씨유박스와 모니터랩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합니다.
미국은 오늘 옵션만기일입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AI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에 힘입어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강세를 보이는 등 연일 상승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관련 내용이 지속적으로 언급되어 왔던 점을 감안하면 오늘은 외국인의 관련 종목 수급에 따른 변화가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주도 반도체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이벤트 대기하고 있다"며 "20일, 인텔 CEO 방한, 23일 MS 개발자 컨퍼런스, 24일 엔비디아 실적발표 등 고성능 반도체, AI와 관련한 내용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국 반도체 업종의 실적 개선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현재는 ‘내러티브’가 작용하는 상황으로 금리를 비롯해 매크로 지표 영향력이 낮아진 상황에서 지수가 반도체 관련 뉴스 플로우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