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부채한도 협상 진통에 혼조..엔비디아 장중 '시총 1조달러' 돌파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3-05-31 06: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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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 보겠습니다. 뉴욕증시는 미국 정치권이 부채한도 상향 이슈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막판 진통이 예고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5% 하락한 3만3042.78로 거래를 마감했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보합권인 4205.5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32% 상승한 1만3017.4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주말 동안 부채한도 상향 문제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으나 법안 처리에 진통이 예상되며 상승폭은 제한됐습니다.

다만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으로 기술주들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는데요.

엔비디아 주가는 3% 가량 올랐으며 장중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에 이어 1조달러 클럽에 가입하게 된 셈입니다.

퀄컴도 5% 이상 오르며 AI 랠리에 힘입어 강세룰 보였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친강 외교부장을 만났다는 소식에 4% 이상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일부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군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차별화가 진행됐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올해 3월 계절 조정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올랐습니다. 전월에 0.7% 오른 후 2개월 연속 상승했고요.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2.3으로 전월 수정치인 103.7에서 하락했습니다. 이는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 유럽증시는 미 백악관과 공화당 사이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도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27% 내린 1만5908.91을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29% 빠진 7209.75,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38% 떨어진 7522.07로 장을 마쳤습니다.

투자자들은 미 의회에서 부채한도 증액 법안의 통과 여부에 불확실성이 커지며 관망세가 짙었습니다.

특히 공화당 일부 강경파 의원들은 미국시간으로 29일 부채한도 증액 법안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오는 31일 해당 법안이 하원에 상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통과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3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정치권이 부채한도 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에 대부분 올랐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3% 오른 3만1328.1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도 적지 않았는데요. 닛케이 225 지수는 전날 33년 만의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09% 상승한 3224.21에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5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우려가 커진 가운데 증시는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는데요.

전문가들은 중국의 제조업 PMI가 업황 기준선인 50을 밑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4월 공식 제조업 PMI는 49.2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대비 0.24% 상승한 1만8595.78,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08% 내린 1만6622.74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도 보겠습니다. 오늘 국내 증시 MSCI 지수 재조정이 있는 날입니다.

중국에서는 5월 제조업 PMI와 비제조업 PMI가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의 강세가 돋보였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테슬라 상승 원인은 어제 한국 증시에 선반영됐다"며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된 점과 금과 채권 가격이 상승하고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높았던 점은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원화 강세 기대는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이라며 특히 최근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의 반도체 업종에 대한 적극적인 순매수가 이어질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부채협상 타결 후 시장은 통화정책 이벤트를 바라볼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일부 연준(Fed) 인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6월 FOMC에서 25bp 금리 인상 확률은 62%로 상승하며 일주일 사이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고 판단했는데요.

 

오는 2일 발표될 미국 5월 고용지표의 중요도가 높아지며 시장에 우호적인지 여부가 코스피 전고점 돌파를 결정할 것이란 의견입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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