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기준금리 동결 기대 '솔솔' 상승..엔비디아 5.1%↑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3-06-02 07: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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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 보겠습니다. 부채한도 협상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하고 6월에 금리인상이 중단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7% 오른 3만3061.57로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9% 오른 4221.0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8% 상승한 1만3100.9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국 하원은 전날 부채한도를 유예하는 협상안을 통과시켰는데요. 상원에서도 협상안은 큰 무리 없이 통과될 것이란 게 중론입니다.

여기에 패트릭 하커 필란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 있는 지점에 가까워졌다고 말하자 투자자들은 6월 기준금리 인상 중단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연준에 부담입니다. ADP 5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보다 27만8000 개 증가했습니다. 전문가 전망치인 17만개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종목 가운데 전일 크게 하락했던 엔비디아 5% 넘게 강세를 보이는 듯 개별 기업들의 호재성 재료로 상승했는데요. 1천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GQG 파트너스가 1분기에 23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도 1~2% 동반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는 중국 방문 중 중국 고위층과의 만남이 이어지자 중국에서의 사업 기대 심리가 높아지며 이날도 1.7% 올랐고요.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중국 기업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중국 기업 회계 감사를 원활히 진행 중이라고 발표하며 최소 4% 넘게 올랐습니다.

이밖에 백화점 체인인 노드스트롬은 1분기 실적과 판매가 추정치를 넘기면서 4.7% 올랐고요. 애완용품 소매업체 츄이는 실적 호조와 함께 시장의 전망을 넘는 올해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21.6% 급등했습니다.

반면 미국판 다이소인 달러 제너럴과 AI소프트웨어 업체인 C3.AI 등은 1분기 실적 부진으로 각각 19.5%, 13.2% 떨어졌습니다.

◇ 유럽증시는 유로존의 물가가 하락한 점이 긍정적으로 해석되며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21% 오른 1만5853.66을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55% 뛴 7137.43,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59% 상승한 7490.27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보다 6.1% 상승하는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예상치 6.3%에 못미치는 수치로 4월 인플레이션수치는 7%였습니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도 소폭 하락한 5.3%로 전월 5.6%보다 완화됐습니다.

특히 이번 주 독일, 프랑스, 스페인의 물가지수는 예상치보다 상승 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일 아시아증시도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0.84% 상승한 3만1148.01에 마감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날 주가 하락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는데요. 소프트뱅크그룹(SBG) 등 주요 종목들에 대한 매수세가 강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보합권인 3204.63에 장 닫았습니다. 중국 증시는 5월 제조업 차이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는데요. 중국의 5월 차이신 제조업 PMI 지수는 전달 49.5에서 50.9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이번 지표가 중국 경기 전망의 불확실성을 완전히 해소하주지는 못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0.1% 내린 1만8216.91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40% 내린 1만6512.65에 각각 거래를 끝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도 보겠습니다. 와인수입 전문회사인 나라셀라가 코스닥에 신규 상장합니다.

5월 소비자물가동향이 발표되고요. 미국에서는 5월 고용동향보고서가 발표 예정입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뉴욕증시는 주요 경제지표를 통해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지기는 했으나, 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가 확대되며 상승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특히 달러화가 약세폭을 확대했으며 단기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라며 "이에 힘입어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져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600선에서 단기 고점 인식이 작용하며 외국인 프로그램 수급 이탈이 나타났다"며 "반도체에 대한 선호는 유지되고 있으나 미국 반도체 주가 흐름과 연동, AI 수혜에 있어 비메모리 대비 메모리 업종의 낙수효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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