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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cDonald's |
[알파경제=임유진 기자] 미국의 세계적인 햄버거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날드(MCD)가 1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4.1% 증가한 58.9억 달러, 글로벌 동일점포 매출은 12.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1.2% 커진 27.1억 달러, 순이익은 13.5% 늘어난 19.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혀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조정 EPS(주당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15.4% 늘어난 2.63달러로 컨센서스 2.33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황선명 삼성증권 연구원은 "가격 인상 효과로 글로벌 동일 점포 매출이 12.6% 늘며 호조를 보였다"며 "소비자의 지갑이 얇아질수록 가성비 외식 대안으로 인지도 제고에 근거, 안정적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미국은 핵심 메뉴의 전략적 가격 인상, 방문 트래픽 증가, 디지털화 및 배달 증가 등 요인으로 성장했고, IOM(국제 운영 시장)은 독일, 영국, 캐나다, 프랑스, 호주 등 5개국 판매 호조로 성장했다. IDM(국제 개발 라이선스 시장 및 기업)은 일본을 중심으로 전반적 수요 회복에 기인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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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cDonald's |
전반적인 가격인상에도 1분기 경기 둔화 반사이익으로 실적이 호조를 보였으며, 맥도날드는 올해 미국 20개, IOM 210개, IDM 1,270개 등 신흥국 중심으로 1500여개 매장을 순증할 계획이다.
안정적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배당도 10% 증액했고, 중장기 배당 증액 흐름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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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주가 추이(출처=네이버증권) |
황선명 연구원은 "맥도날드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26배로 다소 부담스러운 국면이지만 시장의 우려와 달리 가격 인상에도 가성비 식단으로 소비자 선호도 강화가 지속적이고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방어주로서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 최근 주가 흐름이 견조한 만큼, 단기 시세차익보다는 중장기 배당 포트폴리오 대안으로 접근을 조언했다.
알파경제 임유진 (qrq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