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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부터 보겠습니다. 옵션만기일을 맞은 뉴욕증시는 부채 한도 협상에 대한 불안 심리가 유입되며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3% 하락한 3만3426.63으로 장을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4% 떨어진 4191.9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24% 밀린 1만2657.90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투자자들은 장 초반 파월 의장의 대담을 지켜보다 정오께 나온 부채한도 협상 중단 소식에 일제히 매도에 나섰습니다.
그나마 파월 연준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보다 훨씬 높다고 경고했으나, 지표를 좀더 지켜보려고 한다며 금리 동결을 시사한 점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데요.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불안과 연준 정책의 변화 기대가 충돌해 시장은 종목별 차별화 속 제한적인 등락이 나타났습니다.
종목 가운데 풋 락커는 부진한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로 27% 급락했고요. 나이키도 3% 넘게 내렸습니다.
디즈니는 스트리밍 서비스 성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며 2.7% 하락했습니다. 넷플릭스도 1.60% 동반 하락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주가는 제임스 고먼 최고경영자(CEO)가 12개월 뒤 사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2% 이상 내렸습니다.
반도체 제조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전망치가 부진했다는 소식에 2% 이상 떨어졌는데요. 이 여파로 엔비디아도 1% 넘게 내렸습니다.
반면, 마이크론은 중국 최대 칩 제조업체인 YMTC가 가격을 인상하자 업황 개선 기대로 0.8% 상승했고요. 테슬라는 지난 해 영국 판매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1.8% 올랐습니다.
◇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69% 오른 1만6275.38을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61% 뛴 7491.96,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19% 오른 7756.87로 장을 마쳤습니다.
투자자들은 세계 지도자들이 국제 무역과 안보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담을 주시했고요.
경제지표로 이날 독일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하며 지난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4월 독일의 PPI는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시장 예상치인 0.5% 하락과 달랐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9일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일본 증시는 33년만에 최고치로 올라섰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77% 오른 3만808.35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닛케이 지수는 지난 1990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간밤 미국 기술주도 강세를 보이며 일본 기술주도 상승폭을 확대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2% 하락한 3283.54에 마감했는데요. 이번 주 나온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민간 기업은 투자를 거의 늘리지 않고 있고 가계는 소비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빅테크 기업인 알리바바의 3월 분기 국내 상거래가 전년 대비 3% 감소하며 중국 내 소비 지출이 예상보다 부진함을 시사했습니다.
4월 중국의 주택 가격 상승률도 0.32%로 둔화세를 보였으며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보유한 국내총생산(GDP)의 12% 규모에 해당하는 부채가 채무불이행 위험에 처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사업부의 아시시 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중앙은행이 앞으로 더 느슨한 정책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40% 하락한 1만9450.57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45% 오른 1만6174.92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도 보겠습니다. 고기능성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업 진영이 오늘과 내일 공모 청약에 나섭니다. 공모가는 5000원입니다.
같은 날 일반 청약을 하는 나라셀라는 와인 수입 전문 회사인데요. 수요예측에서 2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5월 대출우대금리(LPR)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부채 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 여파로 하락했습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부채한도이슈는 협상 타결 여부에 따라 주가의 상하방변동성을 키울수 있는 요인"이라며 "5월 FOMC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 인상 관련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1분기 어닝시즌 이후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가 조금씩 상향 조정되고 있는 점은 여전히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입니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코스피가 코스닥 대비 강세를 이어갔고, 종목별로는 대형 반도체 업종이 중소형 2차전지 업종과 수익률 격차를 확대하며 주도주의 변화가 뚜렷해졌다"고 봤는데요.
수급 지표에서도 연초 대비 외국인의 순매수 금액은 11조원에 도달하며 외국인이 주도하는 증시 색깔 변화에 빠른 적응이 필요한 시점이란 판단입니다.
이혁진 연구원은 "대응 전략은 외국인 수급 강도가 강한 업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교체하는 것"이라며 "5월 이후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반도체, 인터넷, 자동차로 공통적으로 시가총액이 크고, 주가 상승 부담은 낮은 종목들, 특히 반도체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현재의 업황은 최악을 지나는 중이고, 미래 업황 반전 단서(재고 감소, AI 성장)가 나오고 있어 이번주 포트폴리오에서는 반도체 비중을 확대한다는 설명입니다.
삼성증권은 주간 신규 추천종목으로는 반도체 업황 반등및 외국인 수급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삼성전자와 글로벌 AI 핵심 기업들을 고객사로 다수 확보한 이수페타시스를 제시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