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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finviz) |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 재개를 앞두고 최고치행진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1% 내린 4만9442.5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4% 하락한 7109.14, 나스닥 종합지수는 0.26% 떨어진 2만4404.3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에서 진척이 없으면 22일 저녁 휴전이 종료된다며 이후 곧바로 공격이 재개될 것이라고 이란을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파키스탄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종전 협상에 참석할지 확답하지 않은 채 미국이 휴전 합의를 거듭 깨고, 호전적 태도로 외교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공격했습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이날 오후 파키스탄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파키스탄은 협상 재개를 위해 미군이 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해야 한다는 선결 조건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란 역시 자국 화물선 나포에 강하게 항의하며 미국에 대한 불신을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막히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습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5.64% 오른 배럴당 95.48달러에,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6.87% 오른 배럴당 89.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애플과 엔비디아만 소폭 상승한 반면 메타, 테슬라, 브로드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2% 안팎 하락했습니다.
특히 애플은 팀 쿡 현 최고경영자(CEO)가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선임 부사장인 존 터너스를 차기 CEO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자컴퓨팅 스타트업들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아이온큐와 퀀텀컴퓨팅은 각각 4%와 2% 상승했습니다. 반면 리게티와 디웨이브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밖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이 위성 궤도 안착에 실패한 반사 이익으로 로켓랩은 5.50% 급등했습니다.
◇ 유럽증시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와 개방 전략을 놓고 정면 대결 양상을 굽히지 않는 가운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15% 떨어진 2만4417.80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5% 하락한 1만609.08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12% 물러난 8331.05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21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2차 협상을 벌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잇따라 밝혔습니다. 그는 이날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도 J.D. 밴스 부통령이 이끄는 미국 협상 대표팀이 "수 시간 내로 파키스탄에 도착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반면 이란은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인지조차 밝히지 않다가 마지막 순간에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경제지표로 영국의 소비자 심리는 2023년 중반 이후 약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데이터 기업 S&P 글로벌은 영국의 3월 소비자심리지수가 44.1에서 42.3으로 하락해 3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종목 가운데 국제 유가 급등에 에너지주가 상승햇습니다. 글로벌 에너지 메이저 BP와 쉘, 토탈에너지 등이 각각 1.8~2.9% 올랐습니다.
반면, 여행·레저 업종은 하락했습니다. 영국의 저가 항공사 이지젯과 독일의 루프트한자,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 영국·스페인 합작기업 IAG 등이 2.2~3.1% 내렸습니다.
◇ 20일 아시아증시는 미국과 이란 간 2차 협상 불확실성 속에서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0% 상승한 5만8824.89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한인 21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양국 간 협상 재개가 불투명해 엔화 강세가 제한됐습니다.
종목 가운데 소프트뱅크 그룹의 주가는 장 중 한때 4% 넘게 상승했고, 도쿄일렉트론과 키옥시아도 1% 가까이 올랐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76% 오른 4082.13으로 마감했습니다.
중동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근 경제지표와 시장 친화적 정책들이 투자심리를 지지했습니다.
중국 감독당국은 지난주 말 기업의 추가 주식 발행에 참여할 수 있는 전략적투자자의 유형을 확대하는 한편 펀드매니저의 인센티브 제도를 손질했습니다. 또 대주주의 불법적인 지분 매각에 대한 단속은 강화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 주가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최소 3억 달러를 조달하기 위해 투자자들과 협의 중이라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PBOC)은 사실상 기준금리로 취급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중·단기구간 모두에서 10개월 연속 동결했습니다. PBOC는 일반 대출의 기준이 되는 1년 만기 금리를 3.0%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5년 만기 금리를 3.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77% 오른 2만6361.07에, 대만 가권지수는 0.42% 상승한 3만6958.80으로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채비 공모청약일입니다.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서 2차 협상을 진행합니다.
미국에서 3월 소매판매와 잠정주택판매지수가 발표됩니다.
케빈 워시 미국 연준 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2차 협상을 앞두고 최고치 행진을 멈췄습니다.
국제 유가가 다시 급등하자 시장에서는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씨티그룹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 차질이 한 달 이상 지속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씨티그룹은 미국과 이란이 초기 합의에 도달하거나 휴전을 연장할 가능성도 열어두며, 이후 보다 포괄적인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동시에 협상이 결렬될 경우 장기적인 공급 충격 시나리오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이 소비와 경기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우려 요인입니다.
특히 연료비 상승이 가계 지출을 압박하면서 다른 소비를 위축시키는 ‘수요 파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러한 수요 둔화 위험을 반영할 경우 현재 주식시장은 더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