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정책 변동성에 약세, 애플 2.9%↓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2 07: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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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혼란이 지속되면서 약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 내린 4만1433.4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76% 내린 5572.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18% 떨어진 1만7436.10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정책 변동으로 인해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50% 인상과 그 철회 가능성 시사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졌습니다.

 

이로 인해 장 초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었으나, 오후 들어 다시 매도세로 전환되며 낙폭을 키웠습니다.

 

경제지표로 미국 노동 시장의 안정성을 반영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가 나왔으며, 1월 구인 건수가 774만 건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을 초과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전역에서 고용이 증가하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이 휴전 협상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긍정적인 소식으로 작용했으나, 전반적인 증시 하락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테슬라는 미국 내 차량 생산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테슬라 구매 의사에 3.8% 상승했습니다.

 

브로드컴은 AI 칩 수요 증가와 데이터 통합 전략의 성공이 주가 상승 원인으로 작용하며 3.1% 올랐습니다.

 

넷플릭스는 독특한 콘텐츠 전략과 젊은 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프로그램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3.3% 상승했습니다.

 

반면 백화점 체인 콜스는 2025년 수익 전망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CEO의 경고까지 나오면서 주가가 20% 넘게 급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AI 시장 성장 둔화와 공급 지연으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으며 주가가 1.6% 하락했습니다.

 

델타항공은 국내선 항공 실적전망을 낮추면서 이날 7.25% 급락한 반면, 저비용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무료 수하물 정책을 폐기하면서 주가가 8.34% 뛰었습니다.


◇ 유럽증시 역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변동성에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29% 하락한 2만2328.77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21% 떨어진 8495.99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1% 내린 7941.91로 장을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오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 25%를 추가해 50%로 올릴 것을 상무장관에게 지시했다"고 썼습니다.

더그 포드 캐나다 온타리오 주지사가 트럼프의 관세 공격에 대응해 미국 150만 가구에 공급되는 캐나다산 전기에 25%를 추가 청구한다고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 '묻고 더블로 가' 방식의 집중포화를 퍼붓는 것입니다.

트럼프는 또 캐나다가 다른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다음 달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해 더 많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유럽의 자동차 및 부품 섹터가 2%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캐나다에 생산시설 여러 곳을 두고 있는 스텔란티스 주가가 5.22% 급락했고, 폭스바겐도 1.09% 내렸습니다.

미국의 주요 항공사인 델타항공이 미국의 경제 불확실성으로 분기 수익 추정치를 낮추자 브리티시항공(BA)의 모회사인 영국의 IAG는 6.1% 떨어졌고, 독일의 루프트한자도 5.3% 하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1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에 대체로 하락세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64% 하락한 3만6793.11에 마감했습니다.

 

일본 증시도 미국 증시 급락세를 따라가는 흐름을 나타냈으며 기술주 낙폭이 컸습니다.

다만 오후 들어 일본 주요 반도체 관련주인 어드밴테스트 주가가 장중 반등하면서 상승폭을 키우자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됐습니다.

한편 춘투(봄철 입금 협상) 결과를 앞두고 임금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1% 상승한 3379.83에 마감했습니다.

 

최근 딥시크 등 중국 인공지능(AI) 기업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해외 투자자들의 중국 본토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강해졌습니다.

특히 기술주로 매수가 유지됐고 장 후반부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01% 내린 2만3782.14에,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73% 하락한 2만2071.09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입니다. 미국에서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등 철강·알루미늄 '25% 관세'를 발효합니다.

 

더즌과 심플랫폼 공모 청약일입니다.


◇ 증시 전망과 해석 알아보겠습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전날 급락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변동성에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경기침체를 의도한 것이라고 한다"며 "금리를 하락시키기 위해서라는데, 금리하락은 텀 프리미엄 하락 때문"이라고 파악했습니다.

 

10% 조정은 특히 버블장세에서 자주 나타나는데 트럼프가 의도했다는 주장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따라 액션이 달라진다는 판단입니다.

 

이은택 연구원은 "경기 확장과 통화 완화 사이클에서는 -10% 초중반이 중요한 지점이 된다"며 "12일 CPI 발표와 20일 FOMC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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