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케이뱅크) |
[알파경제=김지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에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임 최고경영자(CEO)가 나올지 금융권의 관심이 모인다.
현 행장들의 임기 동안의 실적과 IPO 추진 상황, 최근 금융사고 등이 연임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 최우형 행장의 2년 임기는 이달 말 종료된다.
최 행장은 2023년 12월 취임했으며, 케이뱅크 이사회는 지난 9월부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가동해 최 행장을 포함한 내·외부 후보군을 놓고 차기 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임추위는 이달 중 회의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업계는 최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있다.
케이뱅크가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제출하며 내년 상반기 IPO 재도전에 나선 데다, 재무적 투자자(FI)와의 계약상 내년 7월까지 상장을 마쳐야 하는 과제가 있다.
2023년과 2024년, 올해까지 세 차례 IPO를 철회한 만큼 대표 교체보다는 경영 연속성을 유지하는 쪽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실적은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케이뱅크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034억 원으로 전년 동기(1224억 원) 대비 15.5% 줄었다.
3분기 개별 순이익 역시 192억 원에 그쳐 1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IT 투자와 마케팅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케이뱅크가 출범 이후 공식적인 연임 사례가 단 한 번도 없었다는 점은 여전히 변수다.
![]() |
| (사진=토스뱅크) |
토스뱅크 역시 이은미 대표의 임기(내년 3월) 만료를 앞두고 승계 절차에 들어갔다.
토스뱅크는 이달부터 임추위를 본격 가동해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검토하고, 후보 평가 방식과 검증 절차 등 경영승계 프로세스를 논의 중이다.
이 대표는 초대 홍민택 전 대표의 혁신 체계를 기반으로 토스뱅크의 흑자 전환과 고성장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토스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814억 원(전년 대비 136.24%), 3분기 개별 순이익 410억 원(전년 100억 원 대비 4배)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내부통제 리스크는 이 대표의 연임에 뚜렷한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토스뱅크에서는 재무조직 팀장급 직원이 지난 5월에서 6월 두 차례에 걸쳐 약 28억 원을 횡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내부통제위원회 신설,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등 관리체계 강화 이후 발생한 사고였다는 점에서 충격이 더 컸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전반에 내부통제 강화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 같은 사고는 임추위 평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경제 김지현 기자(ababe1978@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