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케미컬(4188 JP), 희망퇴직 1273명 신청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12-09 13:23:47
  • -
  • +
  • 인쇄
(사진=미쓰비시케미칼)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미쓰비시케미컬그룹이 자회사 미쓰비시케미컬에서 실시한 희망퇴직 모집에 1273명이 응모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9일 전했다.


이는 대상 직원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로, 2027년 3월기부터 연간 약 160억엔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미쓰비시케미컬은 지난해 9월 만 50세 이상이면서 근속 3년 이상인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전체 직원 약 1만7000명 중 약 4600명이 대상이었으며, 제조 현장 직원은 제외됐다. 모집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았던 이번 희망퇴직에는 예상보다 많은 직원이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퇴직 시기는 올해 2월 말로 예정돼 있으며, 퇴직금과 함께 특별 가산금도 지급된다. 회사 측은 이번 희망퇴직으로 약 320억엔의 특별손실을 2026년 3월기에 계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4~9월기 결산에서 277억엔을 반영했으며, 나머지 비용도 올해 중 추가 계상될 전망이다.

미쓰비시케미컬그룹은 2026년 3월기 순이익을 1250억엔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과거 합병 과정에서 인력 규모가 확대된 데다 50대 직원 비중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쿠모토 학 사장은 지난해 10월 기자회견에서 "연장자가 많아 인원 구성이 불균형하다"며 "새로운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인력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쓰비시케미컬그룹은 사업 구조조정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의약 사업 자회사인 다나베미쓰비시제약을 매각했으며, 현재는 화학 사업과 자회사 니혼산소홀딩스(4091 JP)를 통한 산업가스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화학 분야에서 일부 사업 철수와 매각을 진행하는 동시에 인재파견업, 보험대리업 등 비핵심 자회사 매각도 추진 중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어플

주요기사

트럼프 “시진핑에 엔비디아 AI 칩 대중국 수출 통보”2025.12.09
일본 아오모리현 진도 6강 지진 발생2025.12.09
리코(7752 JP), 중소기업 겨냥 경량 AI 모델 공개2025.12.09
미쓰비시상사(8058 JP), 인도네시아 물류시설 개발 착수2025.12.09
아이온큐(IONQ.O), 연이은 글로벌 협력 발표...주가 성장세2025.12.09
뉴스댓글 >

건강이 보이는 대표 K Medical 뉴스

HEADLINE

PHOTO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