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오모리현 진도 6강 지진 발생

우소연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12-09 13: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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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8일 오후 11시 15분경 일본 아오모리현 하치노헤시에서 진도 6강을 기록하는 강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발표했다.

 

이번 지진으로 기상청은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과 이와테현,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 중부에 일시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9일 오전 1시 10분까지 이와테현 구지항에서 70센티미터의 쓰나미가 관측되는 등 연안 지역에서 해일 현상이 확인됐다. 

 

기상청은 9일 새벽 홋카이도, 아오모리현, 이와테현에 발표했던 쓰나미 경보를 모두 주의보로 전환한 뒤 같은 날 아침 주의보도 해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일본 해구·치시마 해구를 따라 거대 지진의 상정 진원역 내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더 큰 지진의 가능성이 평상시보다 높아졌다며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발표했다. 

 

이 정보가 발표되는 것은 2022년 12월 운용 개시 이후 처음이다.

이번 주의 정보는 홋카이도와 도호쿠, 관동의 7도현 182개 시정촌을 대상으로 향후 1주일간 더 큰 지진에 대한 경계를 촉구한다. 

 

사전 피난은 요구하지 않으며, 가구 고정이나 비상 반출품 준비 등 평소 대비책의 재확인을 당부했다. 1주일 동안 지진이 발생하지 않으면 주의 호출을 종료한다.

기자회견에서 기상청 담당자는 "대규모 지진의 가능성이 평상시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며, 반드시 발생한다는 것을 알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보가 발표되지 않아도 돌발적으로 일어날 가능성도 있어 일상시부터 지진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8일 밤 총리 관저의 위기 관리 센터에 관저 대책실을 설치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기자단에게 "인명 제일의 방침 하에 정부 일체가 되어 이재민의 구호, 구조에 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은 아오모리현 동방 앞바다로, 진원의 깊이는 54킬로미터다. 지진의 규모는 규모(M) 7.5로 추정된다. 

 

기상청은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에서는 향후 1주일 정도 진도 6강 정도의 지진에 주의가 필요하며, 더욱 강한 흔들림을 가져오는 지진이 일어날 우려도 있다고 경계를 요구했다.

총무성 소방청은 9일 새벽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에서 총 2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내역은 중상 1명, 경상 19명, 정도 불명 3명이다.

교통 인프라에도 영향이 나타났다. JR동일본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해 도호쿠 신칸센은 후쿠시마-신아오모리 구간의 하행선 운행을 보류했다. 

 

9일에도 첫차부터 모리오카-신아오모리 구간 상하선에서 운행을 중단했다.

원자력 규제청 등에 따르면 아오모리현 로쿠가쇼촌의 사용한 핵연료 재처리 공장 등 홋카이도와 도호쿠에 위치한 원자력 시설에는 이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도호쿠대학의 후쿠시마 히로시 부교수(측지 지진학)는 "태평양 판이 육지 쪽의 북미 판에 가라앉는 장소에서 일어난 '판 경계형' 지진이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이번 진원역은 1968년 토카치 앞바다 지진 등 과거에도 큰 지진이 발생한 곳이다. 

 

비슷한 플레이트 경계에서 2011년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을 가져온 지진의 여진역 북쪽에 위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후쿠시마 부교수는 "과거 지진과의 관련성을 조사하려면 상세한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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