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1분기 '깜짝 실적'..中 리오프닝과 해외 여행 모멘텀 기대"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4 07: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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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LVMH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정상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LVMH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7% 성장한 210억 유로로 시장 예상치였던 201억를 상회했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정상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매출이 지난 분기 역성장에서 14%로 반등했다"며 "일본과 유럽 역시 해외 여행객 증가로 각각 34%와 24% 증가하며 성장 모멘텀을 이어갔다"고 판단했다. 

 

다만, 미국은 주류 사업이 판매 사이클 영향으로 부진하며 지난 4분기 7% 성장에 이어 1분기에 8%로 한자리 수에 머물렀다.

특히 주류 사업부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패션 사업부는 LV, 디올 등 핵심 브랜드가 선전을 계속하며 18% 성장을 기록, 매출 비중이 51%까지 확대되었다. 중국 시장 정상화가 패션 부문에 특히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김재임 연구원은 "패션 사업부는 인기 브랜드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 전략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아시아 지역에서 해외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DFS(면세점)가 포함된 특수 리테일 사업부의 반등세가 고무적"이라고 판단했다.

 

DFS 매출은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타 지역 대비 해외 여행 회복이 뒤 늦게 시작된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여행 회복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어 특수 리테일 성장 모멘텀은 올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출처=하나증권

 

중국에서 리오프닝에 따른 판매 정상화 속도가 LVMH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만 하다.

 

김재임 연구원은 "중국인의 아웃바운드 여행이 시작되면서 1분기에는 홍콩, 마카오를 중심으로 반등 효과가 두드러졌으나 향후 아웃 바운드 여행이 본격화될 수록 ‘중국인’ 모멘텀은 계속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일본 등 아시아인의 해외여행 반등에 따른 매출 기여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심리 둔화 우려가 있으나 명품 소비에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점과 중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의 해외여행 효과를 고려하면 주요 명품 사업자의 선전이 기대되며, 다각화된 사업을 통해 실적 안정성이 강점인 LVMH의 투자 매력도는 높다는 판단이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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