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2330.TW) HPC 부문 매출 성장 지속, 독주체체 지속 전망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8 07:24:38
  • -
  • +
  • 인쇄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TSMC(2330.TW)의 HPC 부문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IM증권에 따르면, TSMC의 1분기 매출액은 25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하고 매출총이익은 150억 달러로 50.0% 증가해 시장 예상치 대비 매출액은 소폭 하회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소폭 상회했다.

TSMC는 스마트폰의 계절적 요인이 있었으나 AI 관련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로 이를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매출은 스마트폰 71억 달러, HPC 150억 달러, IoT 12억 달러, 오토모티브 13억 달러, 가전 4억 달러, 기타 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HPC 매출은 전년 대비 71.6% 증가로 최근 8개 분기 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는 평가다.

TSMC는 2분기 가이던스로 매출액 288억 달러, 매출총이익률 58.0%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 대비 매출액 285억 달러는 상회하였으나 매출총이익률 58.5%은 하회했다.

 

2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전분기 대비 +13%로 다소 공격적인 수치로 보이나 TSMC는 관세에 대한 선구매 동향은 관측되지 않으며, 높은 성장률 배경에 3나노와 5나노 공정의 강력한 수요 성장이 있다고 언급했다.

TSMC는 기존 아리조나 팹 3개 공장에 대한 650억 달러의 투자에 더해 1000억 달러의 추가 투자를 집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신규 투자에는 신규 웨이퍼 Fab 3곳, 첨단 패키징 공장 2곳, R&D 센터 1곳의 건설이 포함된다.  

 

(출처=IM증권)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전체 Fab 완공 이후 양산 돌입 시 동사 2나노 이하 선단 공정 30%가 미국 아리조나 사이트에 할당될 전망"이라며 "4나노 공정의 1공장은 2024년 4분기 4분기 양산에 돌입했으며 현재 대만 사이트 수준의 수율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되며, 동 라인에서 애플(Apple), 엔비디아(Nvidia), AMD 등으로부터 이미 수주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2공장은 3나노 공정을 활용할 계획이며 올해 2분기 중 Fab 구조 건설을 완료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3, 4 공장은 2분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각 공장은 동사 최선단 노드인 2나노와 1.6나노 공정이 활용되며 2020년대 말 양산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5, 6 공장은 1.6나노 이후 최선단 공정이 활용될 예정이며, 건설 일정은 고객 수요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TSMC는 지난 3월 대만 가오슝에서 2나노(GAA) Fab 확장 기념식을 열고 4월부터 2나노 제품에 대한 주문을 받아 올해 하반기 중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2나노 수율은 2024년 4분기 이후 파일럿 생산 기간 동안 60%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2나노 초기 주요 고객은 모바일 제품이나, 내년부터는 HPC 및 AI 고객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송명섭 연구원은 "이에 따라 향후 2년 내로 2나노 양산 규모가 3나노와 5나노 양산 규모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TSMC의 4나노 이하 초미세공정은 애플, 엔비디아, 퀄컴, AMD 등 모바일 및 HPC 기업이 주요 고객인 상황이다. 

 

Nvidia의 Hopper와 Blackwell GPU는 각 4나노와 4나노 개선 공정을 적용 중이며 2026년 하반기 양산 예정인 Rubin은 TSMC의 3나노를 사용할 예정이다.


경쟁사인 인텔은 1.8나노 공정의 양산을 올해 하반기에 개시할 예정이며,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과 협력을 진행 중이다.

미국 정부 또는 고객들의 2나노 파운드리 공급망 확보 필요성에 따라 직간접적인 지원이 있을 수 있으나 동 공정의 성공 여부는 확실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의 4나노 수율이 안정 단계에 접어든 것은 사실이나 TSMC의 아리조나 4나노 라인 양산 개시에 따라 대형 고객들이 삼성전자에 4나노 주문을 주는 모습은 아직 관찰되지 않고 있다. 

 

송명섭 연구원은 "현재까지 초미세공정에서의 수율 및 고객 확인 상황을 감안 시, 당분간 경쟁사들이 TSMC에 큰 위협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다만 TSMC의 올해 가속기 반도체향 CoWoS Capa 할당량이 당초 시장전망치였던 650~700K/년에서 623K로 하향 조정되었고, 내년에는 빅테크 업체들의 AI 투자가 둔화되고 가속기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주요기사

현대차·LG 공장 불법체류자 475명 체포…트럼프 "이민국 할일 한 것" 입장 밝혀2025.09.06
美, 현대차-LG엔솔 조지아주 합작 배터리 공장 급습…"한국인 30명 등 450명 체포"2025.09.05
브로드컴(AVGO.O), 분기 매출 '사상 최대치' 기록...AI 반도체 매출 수혜2025.09.05
리비안(RIVN.O), 연이은 감원 단행..."R2에 사활 건다"2025.09.05
허니웰(HON.O) 자회사 퀀티넘, 엔비디아(NVDA.O) 등 대규모 투자 확보…IPO 준비 박차2025.09.05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