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VZ), 1분기 '어닝 쇼크'..가입자 수 증가 나타나야 매수"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3-05-04 07: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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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Verizon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미국의 대형 무선통신회사 버라이즌(VZ)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가입자 수의 유의미한 증가가 나타나야 매수가 유효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버라이즌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 감소한 329억달러, 영업이익은 2.7% 줄어든 76억달러, 당기순이익 5.2% 늘어난 50억달러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컨센서스를 2.6%, 1.5%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수정EPS(주당순이익)는 1.20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19달러를 소폭 상회했으나 전년대비로는 11% 감소했다. 무선통신 서비스 매출액은 전년대비 3% 증가했으나 내용상 실적은 부진했다는 평가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는 지난 분기에 인상된 관리수수료가 무선통신 서비스 부문 내 기타 매출에 반영되어 실제 무선통신 서비스 부문의 이익 성장률은 플랫한 수준으로 추정되고, 경쟁심화에 따라 판관비가 매출액 성장률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며, 전체 후불폰 순증가입자 수는 12.7만 명으로 다시 감소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선불 요금제 순증가입자도 -35.1만 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며, 경영진은 경제 위축과 비용 압박에 따라 이러한 추세는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하나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2023년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8.1배, 기대배당수익률 7.1% 수준으로 글로벌 피어그룹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높은 편이나 이제는 가입자 수로 증명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경쟁사인 AT&T와 TMobile 대비 후불폰 신규 가입자 수가 저조한 상황에서, 버라이즌 경영진은 수익성 개선 전략으로 이번 2분기에 요금 인상을 통해 분기별 매출 7500만달러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하반기부터 C 밴드 주파수 활용폭을 160MHz로 늘리게 됨으로써 커버리지 확대와 품질향상을 바탕으로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버라이즌에 대해 "새로운 경영진으로 교체됨에 따라 향후 실적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고, 가입자 수의 유의미한 증가가 나타나야 매수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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