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중앙은행장들, 파월과 연준에 전폭 연대…"중앙은행 독립성 훼손은 경제 위협"

폴 리 특파원 / 기사승인 : 2026-01-14 07: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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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 총재들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대한 미 법무부(DOJ)의 형사 조사에 공개적으로 반발하며 파월 의장과 연준을 전폭 지지하고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영국 중앙은행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 캐나다 중앙은행의 티프 매클럼 총재 등은 공동성명을 통해 "파월 의장과 연준에 전적인 연대를 표한다"며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세계 경제의 신뢰를 지탱하는 핵심 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물가 안정과 금융·경제 안정의 초석"이라며 "법치와 민주적 책임을 존중하는 범위 내에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에 대해서는 "공공의 이익에 대한 헌신과 성실함으로 임무를 수행해온 존경받는 동료"라고 평가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사진=연합뉴스)

 

이번 성명에는 호주, 스위스, 스웨덴, 덴마크, 브라질, 한국, 노르웨이 중앙은행 총재들도 서명했다. 일본은행 총재는 타 중앙은행 사안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명을 하지 않았다.

 

전직 연준 의장과 재무장관 등 저명 경제학자 13명도 전날 성명을 내고 "전례 없는 정치적 공격"이라며 파월 의장을 옹호했다. 이들은 "중앙은행 독립성을 훼손하는 시도는 신흥국에서나 볼 수 있는 일이며,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반에 심각한 부작용을 낳는다"고 경고했다.

 

이번 조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압박해온 가운데 이뤄져,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 훼손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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