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AI 버블 논란과 고용시장 우려에 하락..엔비디아 3.6%↓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7 07: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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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AI 관련주의 고평가 논란과 고용시장 냉각 우려 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84% 내린 4만6912.3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2% 내린 6720.32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90% 내린 2만3053.99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인공지능(AI) 모멘텀주들에 대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시장을 짓눌렀습니다.

 

알파벳이 0.1%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3% 넘게 하락했고, 아마존과 메타도 2% 넘게 내렸습니다.

지난달 1일부터 시작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치우며 38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고용시장이 냉각됐다는 민간 지표들이 나왔습니다.

 

고용정보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는 지난달 기업들의 감원 규모가 15만3074명으로 전월비 183%, 전년 동기 대비 175% 급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10월 기준으로는 2003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인력 데이터분석업체 레벨리오랩스는 미국 경제는 지난달 9100개 일자리가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종목 가운데 음식배달 플랫폼 도어대시는 비용 증가로 3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밑돌며 17.45% 급락했고 화장품 업체 엘프 뷰티는 연간 매출 및 이익 전망이 부진해 35.04% 폭락했습니다.

중고차 판매 업체 카맥스는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24.33% 떨어졌습니다.


반면, 스냅은 3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퍼플렉시티와의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9.73% 급등했습니다.

◇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세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대비 1.31% 내린 2만3734.0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42% 내린 9735.78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36% 내린 7964.77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는데요.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수출용 원유 가격을 낮췄다는 점이 원유 수요 둔화 전망을 더욱 확산시켰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29% 내린 배럴당 59.4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2일 이후 최저치입니다.

◇ 6일 아시아증시는 미국 증시 반등과 저가 매수 유입에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 상승한 5만883.68에 마감했습니다.

 

인공지능(AI) 관련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다만, 상승폭이 장 초반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아 AI 관련주의 고평가에 대한 불안 심리가 여전하다는 해석입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97% 상승한 4007.76에 마감하며 주요 지지선인 4000선 위를 지켰습니다.

 

기술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중국 정부는 국가 자금이 조금이라도 투입돼 건설되는 신규 데이터센터들에 중국산 인공지능(AI) 칩만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2.12% 상승한 2만6485.90,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66% 상승한 2만7889.4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이노테크가 신규 상장합니다.

 

미국에서 10월 고용동향보고서가 발표되고요.

 

국내 기업 중 CJ대한통운과 KT, 롯데쇼핑, 신세계 등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미국의 '셧다운'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AI 거품 논란과 고용시장 냉각에 하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의 심플리파이애셋매니지먼트의 마이클 그린 수석 전략가는 로이터에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 감원 지표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오면서 노동시장이 연준의 인식보다 빠르고 강하게 약화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어 “이에 따라 제로 파월 의장이 최근 ‘기정 사실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졌다”고 진단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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