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관세 불확실성 소화하는 증시, 코스피 정상화 기대

박남숙 기자 / 기사승인 : 2025-02-17 07: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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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및 경제 영향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7% 내린 4만4546.0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01% 내린 6114.63에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41% 오른 2만26.77에 마감했습니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에 주목했으나, 상호관세가 즉시 시행되지 않고 4월 1일까지 유예됨에 따라 부분적으로 안도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1월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 밖으로 저조하게 나타나면서 경기 관련 불확실성을 키운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해석되기도 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메타 플랫폼은 이날도 1% 넘게 오르며 20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 주가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AI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하여 기술 확장과 관련된 긍정적인 예측을 끌어냈다는 분석입니다.

 

엔비디아는 자사의 기술 주식에 대한 지분 공개로 2% 넘게 오르며 기술주 전반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투자자 Ron Baron의 전략적 움직임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계획 보류 소식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 보고서를 공개하며 주가가 14% 급등했습니다.

 

이밖에 모더나는 예상보다 큰 손실을 발표했으나, 여전히 장기적인 성장 전망이 높이 평가되어 주가는 3% 올랐습니다.

 

◇ 유럽증시는 랠리를 쉬어가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44% 떨어진 2만2513.42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7% 떨어진 8732.4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8% 오른 8178.54로 마감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명품 업체들이 선전했습니다.

버킨백을 만드는 프랑스 명품업체 에르메스는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7.6% 늘어난 39억60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뒤 0.82% 올랐습니다.

 

여기에 중국의 1월 은행 대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명품업체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중국 시장에서의 명품 수요 증가를 예상하면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케링의 주가는 각각 0.8%, 1.7% 올랐습니다.

반면, 이탈리아의 고압 펌프 제조업체인 인터펌프는 연간 핵심 이익이 14.9% 감소했다고 발표한 후 16.3% 급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 확인하겠습니다. 1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3% 오른 3346.72에 마감했습니다.

 

전일 알리바바가 중국에서 아이폰용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애플과 협력할 것임을 재확인하면서 이날 기술주를 중심으로 랠리가 재개됐습니다.

 

기술주 랠리를 이끈 알리바바는 홍콩 증시에서 6%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9% 내린 3만9149.43에 마감했습니다.

 

미국시간으로 다음주 월요일 뉴욕증시가 대통령의 날도 휴장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3.69% 상승한 2만2620.33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1.05% 하락한 2만3152.61에 장을 마쳤습니다.

대만증시는 반도체 관세 시행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하락했는데요. 

 

종목 가운데 TSMC는 2.75% 내렸고 훙하이프리시전은 1.4%, 미디어텍은 0.7% 하락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입니다. 동국생명과학이 신규 상장합니다.

 

미국 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이번주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와 관련해 어떤 정책을 발표할지 주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 가운데 관세까지 부과되면 물가를 더 자극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또 오는 20일에 발표되는 월마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주목됩니다. 미국 소비자의 구매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경기선행 지수 등 미국 경기 관련 지표가 발표되는데,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미 경제가 강력하다는 발언을 고려할 때 미 경기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다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잔존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내 증시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세부 내용 발표에 따른 단기 주가 변동성이 예상되나 최근 시장은 트럼프의 관세 관련 변동성을 매수 기회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주가 하락을 매수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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