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CPNG.N) 2분기 영업익 흑자 전환 성공, 대만 시장 성과 주목

김민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8-07 07: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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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쿠팡)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쿠팡(CPNG.N)이 2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쿠팡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85억 2400만 달러, 영업이익은 1억 4900만 달러(원화 기준 2093억 원)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공정위 과징금 추정치 1630억 원, 파페치 인수에 따른 적자 증가분 424억 원이 추가적으로 반영됐다. 이를 감안해도 올해 실적은 이전 기준 대비 20% 이상 증가한 수치라는 해석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Product Commerce 매출액은 원화기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10조 3044억 원(73억 3400만 달러)을 달성했고, Developing Offerings(신사업부문)은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한 1조 6700억원(11억 9000만 달러)을 기록했다.

 

Product Commerce 유효활성고객수는 2390만 명으로 전년대비 220만 명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해서도 50만 명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효활성고객의 평균구매단가는 315달러로 전년동기대비 약 6% 증가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고객층 유입과 쿠팡을 이용하는 소비 패턴이 확대되면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해석했다.

 

신선식품 매출액 성장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며 식품 부문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남성현 연구원은 "이외에도 추가적인 신규상품 추가와 당일 배송 서비스 주문 물량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쿠팡 플랫폼을 활용하는 소비자 계층의 구조적 증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쿠팡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이번 실적에서 주목되는 점은 Developing Offerings 사업부의 빠른 성장으로 꼽힌다.

 

특히, 쿠팡이츠, 파페치가 안정화되는 가운데 대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게 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쿠팡은 대만 시장을 과거 국내 시장 확장기와 비슷한 시장 초입구간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Developing Offerings 사업부의 연간 EBITDA 손실액 가이던스도 기존 -1조 원(-7억달러) 수준에서 -1.3조 원(-9억 5천만달러) 수준으로 조정했다.

 

남성현 연구원은 "이는 시장의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의미 있게 해석할 수 있다"며 "국내 시장의 점유율 확대와 효율화를 통해 이익 창출 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해외사업 확대가 이루어질 경우 의미 있는 펀더멘탈을 구축할 것이란 판단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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