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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제미니. (사진=캡제미니) |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프랑스의 기술 및 컨설팅 기업 캡제미니가 미국 상장 기업 WNS 홀딩스를 약 33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7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 계약을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캡제미니가 AI 기반 서비스 및 지능형 운영 분야에서 입지를 확대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캡제미니 최거경영자 아이만 에자트는 "이번 인수는 기존의 전통적인 BPS(비즈니스 프로세스 서비스)에서 에이전틱 AI 기반의 지능형 운영으로 전환되는 전략적 기회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규모와 산업 전문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사의 보완적인 솔루션과 고객을 결합함으로써 즉각적인 크로스셀링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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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S. (사진=WNS) |
캡제미니는 WNS 주식 1주당 76.50달러를 제안했으며, 이는 지난주 목요일 WNS 주가 종가 대비 약 17%의 프리미엄에 해당한다. 이번 제안에는 WNS의 금융 부채는 포함되지 않았다.
캡제미니는 이번 인수를 통해 2026년 기준 주당순이익(EPS)이 약 4% 증가하고, 2027년에는 7%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2027년 말까지 연간 1억~1억4000만 유로 규모의 매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연간 5000만~7000만 유로의 비용 및 운영 모델 상의 세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양사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됐으며, 주주 및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해 말까지 거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WNS는 전 세계 64개 딜리버리 센터에 약 6만5천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으로는 코카콜라, T-모바일, 유나이티드항공 등이 있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