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크, 암호화폐 거래 개시…유럽 은행권 디지털 자산 경쟁 격화

신정훈 특파원 / 기사승인 : 2025-11-12 07: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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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탄데르의 디지털은행 오픈뱅크. (사진=산탄데르)

 

[알파경제=(바르셀로나) 신정훈 특파원] 최근 경쟁사 BBVA에 이어 주요 은행들이 잇달아 가상자산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금융그룹 산탄데르의 디지털은행 오픈뱅크가 자국 내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뱅크는 유럽연합(EU)의 '암호자산시장법(MiCA)' 규제 체계에 따라 서비스를 운영하며, 고객들이 자사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를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폴리곤, 카르다노를 직접 사고팔거나 보유할 수 있다. 

 

거래 수수료는 건당 1.49% 또는 최소 1유로이며, 별도의 수탁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는다. 

 

오픈뱅크는 향후 지원 토큰을 확대하고, 암호화폐 간 교환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시에는 최근 독일에서의 서비스 개시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유럽 내 암호화폐 거래 인프라 확장을 가속화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사진=연합뉴스)

 

은행권에서는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 가상자산 정책 기조와 맞물려 최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고객들의 암호화폐 투자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앞서 BBVA는 지난 6월 자산가 고객들에게 포트폴리오의 최대 7%를 암호화폐에 투자할 것을 권고하며 시장 진입을 확대했고, 산탄데르 프라이빗뱅크 역시 2023년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국의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 7월 영국 지점을 통해 기관투자자 대상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거래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알파경제 신정훈 특파원(pres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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